간만에 꿈얘기

2021.10.24 17:46

메피스토 조회 수:375

* 참 오랜만입니다. 꿈얘기. 

그동안 꿈을 안꾼건 아니지만 귀차니즘도 있고 그렇게 인상적이지도 않고 지극히 개인적인 요소도 있고해서 안썼는데.

늘 그렇듯 멍멍이꿈입니다.



* 자격증 시험을 보는 메피스토입니다. 무슨 시험인지는 모르겠지만 실기시험이 남았지요.

실기 내용은 슈퍼에 가서 5000원 초반대의 조합으로 물건을 사는겁니다. 오후 3시까지 사야하는데, 사는 행위자체를 관찰 당하는게 아니라 시간과 비용이 찍힌 영수증을 제출하면 되는거죠.


슈퍼에 갔습니다. 슈퍼 주인 양반이 허성태씨입니다. 요즘 오겜 관련 영상이 유툽에 워낙 많아서 자주보는데 그 영향일까요. 아무튼.


3개 묶음과자 3000원짜리를 사고, 추가로 과자하나와 무파마 컵라면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제가 아는 비싼 라면 중 하나라서요.

계산대에 제출해서 바코드를 찍는데, 주인양반이 바코드를 잘 못찍는겁니다. 자꾸 안찍힌다고해요. 시간은 계속가고 초조해집니다.

제가 해볼께요 하고 찍었는데 그제서야 됩니다. 물건은 필요없다고 말한뒤 영수증을 받아 지갑에 넣고 슈퍼에서 나왔습니다.

제출장소에 가기위해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는데, 응? 영수증이 없어져있습니다. 뒤적뒤적해봤지만 역시 없습니다. 다시 갑니다. 


방금 왔다간 사람인데 자격증 시험이란 사정을 설명하고 5000원만 넘으면 된다고 얘기하고 다시 같은 물건을 집으러 갔습니다.

근데 무파마가 없습니다. 방금전까지만 해도 있었는데, 내가 사기만하고 안가져갔는데, 자리에 없습니다. 멀리서 주인 양반이 다 떨어졌다고 말하네요.

가격 맞는거 딴거 없어요?라고 물어보니 열라면 집어오면 된다고 합니다. 임시변통으로 열라면을 하나 집었습니다. 그냥 다른거 사면 되지 왜이렇게 라면에 집착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을 보니 1분 남았습니다. 제출이야 좀 늦어도 되는데 영수증 찍힘 시간은 맞춰야합니다. 서둘러 계산대에 가서 찍어달라고 했습니다. 

찍고 카드꼽고 결제한 뒤 영수증을 확인했는데........응? 4980원입니다. 5000원 이상이어야 하는데 4980원. 열라면 가격이 모자란것이었습니다. 

무파마랑 가격 같은거 아니냐고 물어보니까 손님 단골이셔서 좀 깎아드렸다고 얘기합니다. 난 여기 첨왔는데? 뱃속으로부터 깊은 빡침이 올라왔고, 시간은 3시를 넘겼습니다.


여기서 진상을 한번 피워야하나 다시 시험치려면 한달을 어떻게 기다려야하나 그동안 자격증 준비한건 다 수포인건가 사정 설명했는데 주인양반이 일부러 이런건가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잠에서 깨어났네요.



* 깨어보니 낮잠을 길게도 잤습니다. 요즘 잠이 모자란탓에 주말 아침엔 간단하게 조깅을 하고 집에와서 다시 잡니다. 

어제도 무심결에 그러다가 개인적인 할 일을 놓쳐버렸습니다. 덕분에 심술이 좀 나있었는데 그것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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