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라도 제가 실수하는 것은 아닌가 해서 여러 방향으로 모두 검토해 보았지만, 검토를 하면 할 수록 점점 더 확신이 들었어요. 생각을 정리해서 당장 모든 이들에게 전파해야겠다고 생각하니 즐거움으로 가슴이 두근두근 뛰더군요. 이런 순간이 일을 할 때 가장 큰 보람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눈을 뜨고 메모를 하려고 했더니 순식간에 그 아이디어가 머리에서 사라지기 시작하더군요. 겨우겨우 머리맡의 아이패드를 켜고 모래알처럼 흩어지기 시작하는 아이디어를 그러모아 메모를 했습니다. 잘 생각이 나지 않으면 다시 잠시 눈을 붙였습니다. 다행히도 잠이 들면 아이디어가 다시 돌아오더군요. 잠시 눈을 붙였닥 깨어나서 아이디어를 메모하고, 다시 잠에 빠졌다 눈을 간신히 뜨면 순식간에 사라지는 아이디어의 끝단을 간신히 그러쥐고 메모하기를 반복했습니다.


마침내 진짜로 잠이 깨고, 메모한 내용을 읽어보니...... 이건 뭐..... 무슨 뜻으로 쓴건지 알아볼 수도 없네요.


허탈해요. 누군가는 꿈에서 벤젠의 분자 구조를 파악했다던데, 전 아직 그 수준은 아닌가 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45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48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834
252 노래로 자유시장경제 이념 전파 [8] 지가 2011.01.07 1875
251 [잡담] 건축학 개론, 데쓰프루프,파리5구의여인 [6] 룽게 2012.04.11 1886
250 개에게 물린적 있어서 개트라우마가 있는 편인데요. [8] soboo 2017.10.24 1888
249 [메신저] 이상한(혹은 무서운) 대화명 [1] kiwiphobic 2011.06.29 1889
248 나를 위한 블랙데이 [8] miho 2012.04.12 1899
247 [링크]‘나는 왜 파업에 참여했나’ MBC 기자의 편지..'실망하거나, 혹은 기다리고 계실 당신께' [9] 晃堂戰士욜라세다 2012.02.05 1901
246 [리브로] 처음 펼친 책 서문을 보니... [1] Natural High 2010.10.27 1902
245 MBN에서 방영했던 '한국의 거인들-이건희' 보신 분, 어땠나요? [5] chobo 2012.02.14 1918
244 어버이 연합이 육영재단 지원을 받는다는게 사실인가요? 10월 17일 어버이연합의 박후보 캠프 깜짝 방문기 [4] mockingbird 2011.10.27 1920
243 [동영상] 일본 올디즈 여가수들 여섯명 (나카모리 아키나 外) [9] miho 2012.02.02 1937
242 백만년만에 보는 국가대표 A매치 한국 대 카타르 [16] chobo 2013.03.26 1948
241 아버지를 떠나보내며... 안녕, 나의 집 (부제: 어느 이사에 관한 미친 기록) [4] crumley 2017.02.09 1963
» 스티브 잡스처럼 세상을 뒤집을 수 있는 혁명적인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4] 걍태공 2011.12.06 1982
239 진짜 미실은 가끔영화 2011.03.29 1988
238 날아가는 사람 누구일까요 [2] 가끔영화 2010.12.02 1990
237 여름 감기 걸렸어요. [16] 자두맛사탕 2010.08.01 2005
236 꿈속에서 [1] moa 2010.09.20 2026
235 송일곤 감독님 언제 이런 영화 찍으셨나요<미안해 고마워> [6] 빛나는 2011.05.09 2030
234 애정남, 너는 펫 심의결과 문제없어 [4] chobo 2011.11.14 2036
233 존재감 제로 에서 벗어나는 방법 [1] l'atalante 2011.05.19 204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