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때문에 시끄럽네요. 여러모로 타노스를 떠오르게 하는 인물이라 갑자기 얼마전에 본 인피니티 워가 떠올랐어요. 


어벤저스 모두와 가오갤 모두를 합쳐도 타노스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죠. 천상계의 슈퍼스타인 토르마저도 상대가 안됐고.. 결국에는 타노스의 염원이 이뤄진 듯 보입니다. 


영화를 본 거의 모두가 타노스가 인간적으로 깊이가 있는 악당이었다고 하던데.. 아마도 자신의 사리 사욕보다는 확고한 신념과 의지로 타인(나머지 우주의 절반)들을 위해 희생하는듯한 모습을 보여서 일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어찌보면 힘과 능력에 비해 철학적인 사고라던가 지적인 능력이 모자란 캐릭터가 아닌가 싶어요. 인피니티 스톤이 그렇게나 대단한 물건이라면 생명체의 절반을 죽여 없애는 대신에 훨씬 더 평화롭고 융통성있는 해결책을 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냥 단순하고 쉬운 해결책이 그것이고.. 그게 내 맘에 들기 때문에 그런거라고 밖에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유대인이 미워서.. 혹은 악의 축이라서 몽땅 죽여버리겠다고 맘 먹은 히틀러처럼요. 


편견과 그릇된 자기 확신이 결합하면 얼마나 어처구니없고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가에 대한 좋은 본보기 정도는 될 수 있을지 몰라도 타노스는 성인의 몸에 돌고래만큼도 못되는 지능을 탑재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인간 관계의 문제같은..)을 보면 대부분 편견, 그릇된 자기 확신, 남을 깔보는 무례함, 오만..같은 것들이 뭉쳐서 일어나더군요. 지능이 높고 낮아서.. 권력이나 금전이 많고 적어서 벌어지는 일들은 그리 많지 않은것 같습니다. 


타노스 이야기를 했지만.. 결론적으로 트럼프 뒤통수에 삽자루 선물하고 싶은 날이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60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60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969
312 롯데 VS 한화. 민한신은 롯데의 하그리브스? 로벤? 오언? [5] chobo 2011.03.30 1330
311 경기장에 침입한 불청객 [3] 닥호 2013.01.17 1331
310 아를의 방,님(과 답변해주신 다른 분들 모두)께 감사드립니다. 덩달아익명 2010.11.13 1332
309 어익후 반갑습니다 [9] 로이배티 2014.01.23 1332
308 MBC 웃고 또 웃고 보시는 분은 안계시겠죠? [3] 가라 2011.10.17 1351
307 야근과 함께하는 늦은 저녁의 쓸데없는 잡담 [2] 知泉 2011.08.25 1354
306 박근혜의 당선 이유 - 아래 메피스토님과 같은 맥락으로 [2] 양자고양이 2013.01.11 1380
305 조니뎁은 이병준과 닮았균요 [3] 가끔영화 2012.02.26 1395
304 이것저것 여러가지들... [5] 벼랑에서 살다 2013.10.17 1405
303 [듀나인&듀숲]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SNS 나 블로그를 사내홍보용으로 쓰는 경우가 많나요? [5] 가라 2012.03.25 1409
302 어제 본 E.T 재개봉 [7] 비밀목욕형사 2011.08.17 1409
301 부천에 롯데시네마가.. [9] 제주감귤 2011.04.07 1417
300 토요일 EBS 세계의 명화 <란> [4] 김전일 2016.07.09 1439
299 [인 어 베러 월드 Hævnen] 간단 후기, 여주인공 트리네 뒤르홀름 [3] 프레데릭 2011.08.16 1449
298 좋아하는 한국영화 두개를 고르라면 [6] 가끔영화 2012.02.04 1456
297 하록 선장 3분 예고편 [2] walktall 2013.08.15 1465
296 [스포있음] 어제자 개과천선(9회) [1] 가라 2014.05.30 1494
» 타노스 딜레마(인피니티 워 내용누설이 많이..) [12] 칼리토 2018.05.25 1495
294 올해 아카데미는 누가 갈까요? [4] 쥬디 2011.08.12 1498
293 아... 큰일들... [3] Aem 2011.04.01 150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