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3 13:37
이번 스나이더 컷 보다가 든 생각인데 <맨 오브 스틸>에서도 그렇고 이런 뒷모습을 잘 잡더군요.
블랙 수트 입고 나오는 수퍼맨도 공중에서 뒷모습 한 번 잡죠
묘하게 저는 이 그림 떠올렸습니다
카스파 다비드 프레드리히
self portrait, wanderer above the sea of fog, caspar david friedrich, 1818, painting, artwork
the monk by the sea
- 이 그림은 알랭 드 보통이 자기 책에서 썼던 적 있죠.
a woman before the rising sun
스나이더의 미학(?)하고도 통하는 부분이 있지 않나 싶네요. 단순한 구도 상의 유사성도 있겠지만요. 모아 놔 보니 자연 앞에서 슈퍼맨이 왜소화되지는 않군요. 슈퍼맨은 정복자라서요. 다른 건 몰라도 스나이더는 장면 하나는 근사하게 뽑아내니 패션 화보나 뮤직 비디오 찍으면 잘 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초인적인 존재를 표현하기 위해서 자연을 배경으로 멀러서 잡는 연출방식을 택한 듯 합니다.미적인 거에 집착하는 편이긴 한 것 같긴 합니다
스나이더 컷에서 원더우먼이 칼엘,no라고 외쳐도 소용없다가 로이스 레인이 클락이라고 하니까 정신차리더군요.
배댓슈에서 배트맨이 슈퍼맨에게 Do you bleed?라고 묻는 것을 위든 컷에서는 부활한 슈퍼맨이 배트맨에게 묻지요. 저는 이게 스나이더 컷 상당 부분 잘라낸 위든의 조롱 아닌가 싶어요. 이 장면 보면서 헨리 카빌이 연기 잘 하는구나 싶었어요. 게다가 스테픈울프가 mother,mother자꾸 하던 것도 배댓슈의 수많은 조롱을 낳았던 마사 장면 조롱해 아닌가 싶었고요. 스나이더 컷 보면 스테픈울프는 어머니,어머니 하고 다니지 않습니다. 재촬영한 분이 안 좋아진 부분이 많았다고 할까요, 원더우먼 가슴에 얼굴 품는 플래시도 그렇지만 다이애나 앞에서 죽은 애인 들먹이는 브루스 웨인같은 거요. 슈퍼맨 무덤 파면서 플래시가 pet semetary이야기하는 것도 나름 대중문화 의식한 농담같은데 안 먹혔고요. 유색 인종 활약이 많이 잘렸다는 레이 피셔 측 주장이 있었느데 라이언 최, 사일러스 스톤, 아이리스 웨스트, 그리고 아마존 전투 장면에서 활약하는 흑인 아마존, 은행강도 장면에서 흑인 경찰 등이 잘렸다고 합니다.
레이 피셔는 조스 위든한테만 전적으로 책임을 돌리려고 하는데 각본 수정은 위든이 워너 경영진들과 한 대화를 기반으로 한 거라고 주장합니다.
https://mobile.twitter.com/ray8fisher/status/1374165899079528448
Apparently some folks at
think that a room full of executives saying “we can’t an angry Black man at the center of the movie” (and then reducing/removing all Black and POC from that movie) isn’t racist.
Odd.
The investigator hired by
was brought on to help the company assess and evade legal liabilities.
Continually touting her status as a FORMER federal judge in an attempt to sway public opinion is obvious and desperate.
She is now simply a lawyer.
2/5
As I’ve said—people will attempt to shift blame completely to Joss Whedon for the Justice League reshoots.
Toby Emmerich, Geoff Johns, and Jon Berg share in that responsibility; with Johns working directly with Joss on restructuring the script based on the execs’ convos.
3/5
Furthermore:
“There really was nothing that Walter did against Ray, in fact he offered him a role in the Flash movie.”
AND
“Walter happens to be a person of color, so he knows what that feels like.”
are the absolute definition of tone deaf.
4/5
Final thought for now:
Rather than trying to convince people on what the Justice League investigation DIDN’T find—how about you start telling them what it DID?
The public is a lot smarter than what you’re giving them credit for.
The proof is there.
More soon.
A>E
5/5
2021.03.23 14:07
2021.03.23 16:02
2021.03.23 20:21
이 그림 연상시키는 장면도 있었죠
2021.03.23 22:58
배대슈 보고 있는데 재미있어요. 감독판이어서 그런지도요. 그런데 렉스 루터가 꼭 조커같네요. 유대인 너드는 플래시 한 명이면 되지 루터까지 왜 꼭 이렇게 나와야 하는지 ㅋ
원더우먼,아쿠아맨 그리고 스나이더 컷을 다 보고 나니까 배대슈의 미흡했던 부분이 설명되는 게 있고 한 감독이 맡아서 일관성있게 끝냈다는 게 이래서 중요한가 싶네요.
슬로모션은 스나이더 컷에 많이 쓰인 거고 과잉할 경우 웃길 수도 있지만 신들의 전쟁같은 분위기 내는 데 효과적이었던 듯.
저는 배대슈보다 더 별로였던 게 데이데블, 제시카 알바 나오는 판타스틱 포여서 배대슈도 눈요기 제대로 되고 해서 최악은 아니었다는 건 지금도 변함없는 생각입니다. 아,난 고스트라이더도 극장에서 세 번 보고 좋아했었지 ㅋ
2021.03.24 02:04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 저도 감독판으로 보긴 했습니다만... ㅋㅋㅋ
시작 부분에서 '신들의 쌈박질' 때문에 미천한 인간들이 입은 데미지와 그 여파를 각잡고 보여주는 게 좋았어요. 어벤져스도 같은 소재를 다루긴 했지만 뭔가 그냥 이어질 전개를 위해 의무방어전으로 짧게 보여주고 넘어간 느낌이어서 이 쪽이 더 맘에 들었네요.
아니 뭐... 그렇다고 해서 '배트맨 대 슈퍼맨'이 무슨 깊이가 있는 영화라는 건 아니구요. ㅋㅋㅋㅋ
2021.03.24 11:04
망작 수준은 아니었어요.음악도 워낙 좋고요.
인간 배트맨이 슈퍼맨한테 품는 적개심도 이해되죠. Do you bleed이 대사도요. 마사 장면도 저는 나쁘지 않게 봤어요.
배트맨의 악몽은 스나이더 컷 보니 앞뒤가 맞습니다. 맨오브스틸의 사건에서 바로 배대슈가 이어지고 배대슈에서 바로 스나이더 컷이 이어진 구조가 되네요.
2021.03.24 00:00
저는 그 마사 드립은 다시 보니 배트맨 입장에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 가는데 배트맨이 마사 켄트 구하고 아들 친구라고 말하니까 마사가 망토보고 친구인 줄 알았다고 하는 데서 거의 웃다 구를 뻔. 죽어라 싸워 대다가 그 중 한 명은 크립토나이트 창까지 만들어 놓고 싸우다가 이런 ㅋ.
스나이더는 굳이 편을 고르라면 배트맨 편인 듯. 슈퍼맨은 인간들 틈에 살고 인간들을 굽어 살피기는 하는데 이해는 못 하는 듯 해요. 인간들 돕는 것도 인간 아버지의 명을 따르는 것인 듯.
2021.03.24 12:52
2021.03.24 15:44
남자는 등으로 말한다...라는 말을 떠올렸지만 마지막에 여성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