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17 14:47
다세대 -다가구인가, 이거 맨날 헷갈립니다- 빌라에 삽니다.
옆집, 같은 건물의 옆집이 아닌 옆건물 같은 층에 대학생들이 삽니다.
여름때는 정말 괴로웠습니다. 창문을 열지 못할 만큼 소음이 심했습니다.
저녁 11시 30분쯤이면 학생들이 귀가합니다.
그때부터 떠들어댑니다. 사투리를 쓰는 걸 들어보니 고향이 부산쪽인것 같습니다. 목소리 톤도 크고 높아요.
쉴새없이 떠들어대고 술마시면서 웃고 그러다가 새벽부턴 콘솔게임 -위닝 일레븐- 을 하는데 효과음 작살입니다. 물론 자기들끼리 게임 하면서 떠들어 대는 효과음 포함.
위닝 일레븐인지는 어떻게 아냐고요? 해설자 목소리가 다 들려요.
술마시면서 풀어대는 자기네들 고민거리 다 들립니다. 여차친구와의 침대생활 이야기도 크게 떠들어댑니다.
어쩔때는 과 친구들 왕창 데리고 와서 술판 벌입니다. 저녁 11시 30분쯤에 귀가해서 말입니다.
그러다가 새벽 5시쯤에 자요. 난 아침 6시 30분쯤에 일어나는데.
그 윗집이 주인집인데 여기도 만만치 않아요.
주인집 부부 딸들이 3명인데 금요일 저녁에 애를 데리고 옵니다.
이 딸들의 목소리가 좀 과장해서 일반인 기준으로 3배 정도 큽니다.
아이들 우는 소리에 달래는 소리, 야단치는 소리가 아우 미칠 지경입니다.
예전에 이집 딸과 대판 싸운적이 있었어요.
예, 날이추워지니 서로 창문을 닫고 사는지라 그나마 낫습니다.
2011.11.17 15:12
2011.11.17 15:18
그런데 그집 사는 사람들이 또 엄청나게 시끄러웠어요. 사람 바뀌니까 견딜만 하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