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 다녀왔어요(2)

2010.10.16 00:40

타니 조회 수:1497

해운대 모래사장의 세 여배우들.

 

 

파라솔에 누워 낮잠도 잠깐 자고 

 

 피프 안내센터

 

한국영화회고전

 

해운대 PIFF 빌리지에서 어슬렁대고 있는데 김동호 위원장님과 줄리엣 비노쉬, 허우샤오시엔 감독님이 오시는게 아닙니까!

김동호 위원장님이 찍은 사진전을 하고 있었는데 줄리엣 비노쉬에게 하나하나 사진을 설명해주셨어요.

저도 옆에서 귀쫑긋! 송강호씨를 설명하시는데 줄리엣 비노쉬 활짝 웃으시더군요^^

이런게 영화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행운인 것 같아요.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와이드 앵글 파티에서 두분의 흥겨운 춤사위를 구경하시려면 여기 들어가 보세요.  http://www.indieplug.net

 

 

 

 

김동호 위원장님과 줄리엣 비노쉬. 

 

 김동호 위원장님이 찍은 홍상수 감독님.

 

'증명서'

중년버젼의 비포선셋이라는 별명 답게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경과 두 배우의 대사 호흡이 너무 좋았어요.

불어, 이탈리아어, 영어가 자유자재로 쓰이는데 무척 부럽더군요.

남자 배우는 윌리엄 쉼멜이라는 영국 바리톤 가수인데 이 영화가 첫 영화래요.

영국 악센트의 영어가 매력적인 중저음의 목소리로 들리니 황홀했습니다.

물론 줄리엣 비노쉬의 섬세연기도 최고였습니다.^^

 

'인생이란 그런 것'

슬픈 내용이 아니었는데 중간중간에 눈물이 났어요.

부모님의 집이 이사가는 날, 그 집에서 있었던 내용을 추억하는 내용인데

어릴 적 이야기 중에 저랑 비슷한 기억이 있었거든요.

어릴 때 부모님과 함께 차를 타고 피서 떠나면서 차안에서 심심풀이로 했던 끝말잇기놀이,

동생이 까불어서 한 대 때렸더니 첨엔 가만히 있다가 엄마가 오시면 목놓아 엉엉 울어서 엄마께 혼났던 기억.

같은 소소한 어린 시절 얘기들이 한가득 있습니다.  

 

 

쓸쓸한 호랑이  

 

해운대의 바다 

 

어제 집에 돌아오는 밤 기차에서,

마냥 행복했습니다. 집에 돌아오면 또 비슷한 일상이 시작될테고 부산영화제는 추억이 되겠지만

당분간은 해야할 일을 즐겁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부산 안녕!

해운대 해변에서 마시는 달달한~ 부산 막걸리 생탁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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