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평론

2011.08.01 17:12

가끔영화 조회 수:1495

소설 평론이란건 참 어렵습니다 남의 속내를 구구절절 사설 늘어놓듯 하면 전달력이 약해서 이를 우리가 아는 정도의 블랙홀로 압축해야 하죠 사실 작가와는 별도 의논없이 소설의 연작을 짧게 써야 하는 듯


상처의 근거를 자기 자신 속에서 찾으려 하는 고통의 진정성이 타자의 보편적 상처를 향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상실감의 내면화가 자기만이(혹의 자기 세대만의) 피해자인 듯 적의나 원한을 한 편으로 하는 감상의 고립으로 치달릴 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참담한 소설적 실패뿐이다.그러나 이를 소설쓰기의 지속성 속에서 피해나가는 일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작가에게 상실감 혹은 상처의 근원을 자기 속에서 대상화하는 과정은 온몸의 지속적 투기를 통해 미적 거리를 조금씩 얻어내는 일이기 때문이다. 미적 거리란 결국은 자신의 이야기에 귀착되면서도 상상력에 의한 서사의 변주를 가능케 하며 타자와의 열림을 소설 속에 들이는 기본적 규율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01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98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303
236 연말 이번 벤허 [4] 가끔영화 2010.12.27 2258
235 E.R 11시즌 후반부 잡담 [2] 브랫 2010.12.27 1974
234 [듀나in] 컴퓨터가 미쳐돌아가요ㅠㅠ [5] 배로 2010.12.27 1268
233 아임 유어즈, 제이슨 므라즈가 한국에 왔구나 [3] 가끔영화 2010.12.29 3273
232 기네스 팰트로는 노래도 잘하네요! (유튜브 영상 재중) [10] dhdh 2010.12.29 2319
231 (웃기) 추측건데 미국판 티라노와 굼푸의 얼굴 모습 [2] 가끔영화 2010.12.30 2403
230 에니메이션계 최고의 미녀는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43] 비밀의 청춘 2010.12.30 5460
229 바낭)솔로들은 내년에 연애하시라고 노래 한곡 가끔영화 2010.12.31 1183
228 방송사 공동수상이 이해 못할 일도 아니군요... [6] S.S.S. 2011.01.03 3103
227 앤디 샘버그 귀엽지 않나요?? [8] 빛나는 2011.01.06 2364
226 [듀나in?] 단편 영화 촬영 관련 글이었던 글 (내용 없음) [14] 허기 2011.01.14 1554
225 맞춤법 오기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1] 해삼너구리 2011.01.26 1033
224 또 책을 질렀습니다..-_ㅠ (지름샷 포함), 구정 맞이 새해 결심 - 소식을 하겠다! [9] being 2011.01.31 2495
223 연휴기간의 찜질방=난민수용소 [1] Paul. 2011.02.05 2356
222 학교 투는 모르는 애들이 [4] 가끔영화 2011.02.07 2296
221 아길레라 국가 가사 깜빡 [5] 가끔영화 2011.02.13 2129
220 서울시 촛불시위자 손배소 2억여원. 경제적 파산으로 앙갚음? [7] 고인돌 2011.02.16 2161
219 더 브레이브(트루그릿) 소개 예고편 가끔영화 2011.02.16 1339
218 뒤늦게 살짝 하나 더 얹어 보는 '위대한 탄생' 잡담 [11] 로이배티 2011.02.19 4499
217 구준엽과 허각에 대한 팬심으로... [7] S.S.S. 2011.02.20 270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