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19 18:04
제대로된 쟝르 영화 찍기가 웬만한 예술영화 찍기보다 훨씬 여렵다는
언급은
어떤 진실의 일면을 말해주긴 합니다만
이런 시각 자체가 이젠 낡은 것이 되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정교하게 나누어 생각해야죠.
흉내내기는 양쪽 다 쉽습니다.
그러나 각각의 세계의 진지한 혹은 열광적인 관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양쪽 다 매우 어렵습니다.
그리고 예술 영화 쪽이 더 쉽다고 말할 수 없을뿐 아니라
예술 영화 쪽이 더 어렵다는 입증을 가능하게 하는 증거도 상당히 많는 것으로 보입니다.
타르콥스키 영화에 대한 일시적인 대중적 관심이
예술 영화에 대한 불필요한 반동을 불러온 것이나 아닌지..
라고 생각해볼 때도 있습니다.
2010.09.19 18:10
2010.09.19 18:12
2010.09.19 18:17
2010.09.19 18:22
2010.09.19 18:22
2010.09.19 18:36
세상 모든 일이 그렇지만 어떤 예술을 받아들이는 취향의 문제는
팬덤(?!) 사이의 반동과 대립으로 이어져가는 걸 느껴요.
마치 테크노와 힙합과 대중가요와 아이돌과 클래식과 재즈의 소비자들간에 벌어지는 싸움처럼...
아니, 써놓고보니 비유가 좀 이상한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