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12 20:58
드디어 등업이 되었네요.
한동안 등업게시판에 제 등업고시? 내용이 계속 있어서, 쫌 민망했거든요.
눈팅 *년만에, 등업고시가 간소화된 틈을 타! 드뎌 등업했습니다.
뭔가 되게 기쁘고 후련하면서도 쫌? 두렵네요.
떡밥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신중히 활동해야겠지요.
지인들도 몇몇 이게시판에 자주 들르는데,
그들이 저를 알아채지 못하도록? 하는 위장권법도 써야하거든요. (예리한분들이라 이미 알아채셨을지도)
일요일인데 하루종일 오늘은 집밖으로 한걸음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의 애마 - 자전거가 펑크났거든요.
요며칠 자꾸 머리속을 맴돌았던 네멋을 다시보기로 결정하고!
디비디 디스크 4장째 보고있어요.
스무살무렵 처음봤고, 한동안 네멋30이란 까페에서 꽤 활동하기도 했었구요.
까페에서 만든 대본집을 외우다시피 읽고, MP3도 다운받아서, 그냥 들으면서 자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그랬는지, 아직도 대사를 외우다시피 하네요.
그리고! 제가 한동안 드라마의 주무대였던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회사도 다니고 해서 그런지,
그 동네가 비춰질때마다 기분이 묘해요.
정작 회사다니면서는 그 정류장 - 사실은 택시정류장인데 드라마에서만 버스정류장으로 나왔죠-
그냥 아 네멋정류장인데 하고 지나치기만 했거든요.
다시봐도 고복수는, 정말 내남자였음 좋겠네요!
찌질하거나 비열하거나 답답하거나 남주1이 갖출수 있는
싫은구석이 하나도 없는 남자캐릭터는 정말 복수가 처음이었던 듯해요.
연애하고 있는데도, 연애하고 싶단 생각이 들게 만든!?
네멋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