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22 15:42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31116_0012519049&cID=10201&pID=10200
기사는 5일 전 것인데 저는 오늘 후배한테 이야기를 들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임옥상 작가와 이강우 작가의 작품이 이번에 국립현대 서울관 개관전인 한국현대미술전에 출품되었다가 모종의 이유?로 제외되었다고 하는데
임옥상 작가는 이게 '외압'에 의한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하고, 전시 기획자들은 부정하네요.
기사 말미에 "박근혜 대통령의 개관 기념식 참석에 앞서 청와대 직원들이 사전에 전시 작품을 보고
몇몇 작품을 지적해 국립현대미술관 측이 제외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일었다."라는 걸 보면
이 '외압'이라는게 청와대 직원들의 '지적'에 의한 제외를 말하는 듯 해요.
임옥상 작가는 유명한 민중 미술가로, 검색해 보니까 MB 정부 등을 비판하는 작업도 최근에 해온 것 같은데..
임 작가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런저런 정황을 생각해 보았을 때 상당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네요. ㅜ
사실 개인적으로 잘 믿기 어려울 정도로 이상한 이야기 인것 같아요.. 요즘 시대에 국립 미술관 전시를 정부에서 검열해서 작품을 제외시킨다니..
2013.11.22 15:58
2013.11.22 16:28
2013.11.22 16:17
2013.11.22 16:29
결국 가장 무서운 건 '익숙해지는 것' 같아요. 검열과 억압의 최종 목표는 그 결과물을 익숙하게 만들어 의심하지 않게, 의심하려는 욕망 자체를 없애는 일이니까요.
그나저나 최근에 이 비슷한 책을 읽고 있다보니 저도 모르게 심각해진...ㅎ 하지만 이런 일들은 언제나 심각한 문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