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25 22:49
동네 단골 빵집(...이라기엔 백화점 매장이지만)이 문을 닫게 되어서, 부랴부랴 식빵 사재기를 했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이집 식빵 아니면 밥투정... 이 아니라 빵투정을 하셔서 말이죠.
그래서 영업 마지막날인 오늘, 빵 나오는 시간에 맞춰 두 봉지를 사들고 왔는데
이집에서 수년째 빵을 사먹었지만 그간 없었던 실수를 하필 오늘 저지르셨더군요. 빵에 소금이 안 들어갔어요...;
빵에 들어가는 소금은 정말 약간인데, 그게 빠졌다고 이렇게 맛이 밍밍해질 줄이야.
땅콩버터를 바르면 괜찮겠거니 했는데,
(좀 짭짤하니까)
땅콩버터 맛과 별개로 밍밍한 빵 맛은 덮어지지 않네요.
이제 남은 길은 가염 버터를 잔뜩 후라이팬에 둘러서 프렌치 토스트를 해버리는 것 정도?
흑 두 봉지나 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