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잘 모르고 갔다가 개막식까지 봤는데... 무슨 영화감독들 기자들 너무 많아서 포스에 눌려 숨어다니다 시피 했습니다...

    뭐 이재용 홍상수 김병욱 이동진 오동진  등등등등... 거기에 임권택 감독님 등장하셨을 땐 괜히 헉.. 했습죠.

    개막식은 뭐 행사 설명이랑 출품작, 감독들 소개가 있었고.. 가장 임팩트 있었던 건 '모임 별'의 축하공연 이었는데

    어... 뭐랄까... 별로 판단을 하고 싶은건 아니지만 저는 오글거려서 빨리 끝났으면.. 하는 쪽이었습니다. 음... 보신 분은 아실테죠.

    수필을 써서 음악을 틀고 그 위에 읊는 느낌이었습니다. 그것도 한국어, 영어로 혼자 번역해가면서...  아무튼 좀 힘들었어요 보기.

 

2. <엉클 분미>는 상영전 아피차퐁 위라세타쿤이 직접 나와서 "내 영화는 16mm로 찍었는데 왜 디지털 영화제에서 부르나 했는데... <엉클 분미>가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올드 시네마의 구현인 점과 디지털이 어떤 대안이라는 점에서 닿는 부분이 있다고 느껴 흔쾌히 승락했다. 태국을 제외하고는 아시아 프리미어다. 편하게, 생각하지 말고 의식의 흐름에 맡기고 보시라." 는 말을 한 후에 상영을 시작했습니다.

 

    영화는 알려진대로 전생을 기억하는 분미 아저씨 이야기..구요. 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집에 오면서 내내 생각했어요. 정성일 프로그래머는

    개막작 소개 때 "앞으로의 영화는 어떻게, 어디로 갈 것인가 하는 질문...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감독은 <엉클 분미>로 대답해 왔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백지연 프로 나왔을 때는 "2010년에 전세계에서 나온, 나올 영화 중 가장 뛰어난 영화임을 의심치 않는다."고도 했구요.

    전 잘 모르겠네요 ^o^ 모르겠어요~ 개인적으로 아핏차퐁 영화에선 <열대병>의 호랑이 대치씬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엉클 분미>에는 음.......

    뭐 직접 보셔야 아는 것이겠지요. 정말 이것이 영화의 미래일까요? 생각을 하면 할수록 모르겠습니다. primitive project라...

 

3. 생각보다 유명인사는 적게 온듯 합니다.. 물론 제가 못 알아보는 분들도 굉장히 많겠지만..아마 나이 좀 지긋하신 영화 관계자 분들이 많이 오신 듯한

    인상이었어요. 아주 젊은 영화인과 지긋하신 영화인...  중간이 별로 없더군요. 앞서 말씀드린 이재용 홍상수 정도? 박찬욱도 봉준호도 김지운도 류승완도

    아무튼 어쩐지 묶음으로 느껴지는 그 쪽 부류는 한 명도 없더라구요. 김병욱 PD는 뜬금없이 유인나를 데려왔던데 -_- 지나가다 봤는데 아유 이쁘더라구요.

    겁먹은 강아지 표정은 평소에도 그러고 다니나 봐요. 유인나는 개막식만보고 나가더라구요. 어.. 또 누가 있었지.. 아 김꽃비씨가 있었네요. 그리고...

 

 

아무튼 이랬습니다. 저는 다음 주에 <짐승의 끝>하고 <김복남>을 예매했는데 아마 예비군 훈련 땜에 <김복남>은 못 볼것 같고...헐헐.

쓰고보니 뭘 쓰잘데기 없이 길게썼나 싶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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