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일상,성형,워홀 기타등등 잡담

2013.02.16 20:02

봉쥬 조회 수:1833

1. 졸업해도 저는 저군요...

    늦게 간 대학이라 서러운일도 참 많았고

    졸업언제하나 했는데

     막상 학사모사진 찍을 땐 저도 24살 졸업생들이랑 마음은 똑같이 들뜨고 뿌듯하고 그렇더라구요

 

 

 2. 내일 간단한 시험이 있는데 이러구 있어요....

 

 

 

 

3. 어릴 때 부터 다소 큰 얼굴이 컴플렉스였어요.

민망하지만 눈코입은 예쁘다는 소리 좀 들었는데

얼굴크기때문에 '맏며느라감' ''복스럽다' 얘기 많이 들었지요

 

장점은 동안으로 보인다는것 말고는;;;

 

살이 빠지면서 이제는 복스럽다는 얘기 조금 덜 듣는편입니다만..

 

 

 

외모 컴플렉스 잊으면서 살려고 하고

사진빨 잘 안받는단 얘기 워낙 많이 들어서

'실물이 괜찮으면 됐지' 라며 최면을 걸며 살아왔어요

 

 

그런데 사진 찍을 때마다 속상한건 어쩔수없기합니다...

 

 

저는 사실 성형에 대해  부정적인 편이고

그 돈으로 차라리 평소에 가고 싶었던  유학을 가는게 났겠다는

생각을 늘 해왔어요.

그리고 '박식함'에대한 동경이 더 커서

공부로 외모 컴플렉스(혹은 자존감 높이기)극복하려고 했던 편이에요.

물론 예쁜옷을 입혀주고 운동하고...

외적인 노력도 나름 하구요

 

 

지금도 크게 달라진건 아니지만

 

나이가 서른을 넘기고

앞으로 진로에 대해 생각하면서

(유학 아니면 취업)

 

뜬금없이

 

그냥....'난 예쁘고 여성스러운 편도 아니고...시집잘 가려면(혹은 풍족한 삶을 살려면) 내 쪽에서는

공부잘하는게 더 빠르겠다' 라는 생각에서 나온 그간의 노력들이 그저 순진한 생각 아닐까. ..

사실 그냥 예쁘면 장땡이 현실적인 생각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면 어쩌면 난 그냥 턱수술 한번하면

되는거 아닐까....? 라구요.....ㅡ.ㅡ;;;

 

 

저는 또래에 비하면 외모에 큰 신경안쓰는 편인데

친구들 사이에 있으면 막 피곤하고 주눅이 들어요....ㅜ.ㅜ

 

 

 

 

한심하고 전형적인 자존간 낮은 여자의 이야기인거 알지만

괜시리 요즘 외모에 불만족이 심해지내요

사람은 다 가질수 없지만....

 

눈이나 코가 컴플렉스였다면 이렇게 고민안하고 했을지도 몰라요

턱수술은 정말 큰 수술이잖아요

돈도 많이 들고....

 

가족들한테 넌지시 얘기해보니 헛소리 하지말라고

그정도면 됐다고 ㅋㅋㅋ

가족들 말은 별 믿을게 못되잖아요

 

 

 

 

 

4. 삶의 만족을 외모에서 찾으려는 허영일뿐이려나요

지금 굉장히 중요한 시기인데

그리고 삶에 전환점을 필요로하는데

아무래도 이런 수단 중 하나로 성형을 생각하는듯해요

 

 

다행인진 모르지만

아직은 유학쪽이 더 끌리네요...

맨날 말만해서 지겹지만

 

올해 만나이로 워킹홀리데이 신청이 가능하거든요

이력서 안쓰고 알아보고 있는데...

독일과 뉴질랜드가 가고싶어요

물론 전 영어도 독일어도 못합니다.

 

 

정말 생각없죠?

누가 봐도 도피성이라고 할만해요

하지만 오래전부터 꼭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취직해서 돈모아서 가는 방법도 있겠지만

마지막 워홀기회라는 생각에 마음이 흔들리네요

 

한국나이 32살 갔다오면 33살 34살..운이 정말 좋으면 계속 그 나라에 체류할지도 모르지만

갔다오면 또 어차피 무직 상태로 돌아오겠죠

애초에 돌아올 생각을 하고싶지도 않지만....

 

 

답답하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헝...

 

 

 

 

5. 너무 주절주절 두서 없네요..ㅎ

 

 

 

찌질한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883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776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8290
» (바낭)일상,성형,워홀 기타등등 잡담 [6] 봉쥬 2013.02.16 1833
68100 (반항) 사랑이라뇨, 진건 씨(2) [2] 유우쨔응 2013.02.16 1296
68099 정말 낸시랭은 친낸종낸 [2] 가끔영화 2013.02.16 3540
68098 아빠, 우린 동생 필요 없어요 [12] 화려한해리포터™ 2013.02.16 4759
68097 엔지니어링.jpg [2] 01410 2013.02.16 2892
68096 이런 책을 찾아요. [3] 방은따숩고 2013.02.16 965
68095 화장품 행사장에 나들이 한 이영진 [1] 행인1 2013.02.16 2268
68094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샤다라빠의 터키 축구 여행기. [11] 쵱휴여 2013.02.16 4057
68093 연애에 쑥맥인 남자가 나오는 영화로는 어떤 게 있을까요? [25] 어쭈 2013.02.16 3078
68092 제로 다크 서티 봤어요 (약 스포) [2] espiritu 2013.02.16 1377
68091 주말 카페 풍경 [4] 우디와버즈 2013.02.16 1961
68090 듀나인) 블루레이가 갑자기 재생이 안되어요 :: [2] 앗이런 2013.02.16 984
68089 보일러의 메커니즘을 모르겠어요...이상한 보일러 요금. [7] kct100 2013.02.16 2608
68088 실업급여 [26] 타락씨 2013.02.16 4104
68087 와인에 곁들일 안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9] 네가불던날 2013.02.16 2743
68086 러시아 불타는 유성이 이렇게 오는군요 [4] 가끔영화 2013.02.16 2286
68085 침대,화장대,장식장, 옷장 필요하신 분 계실까요? [14] DKNI 2013.02.16 2990
68084 다들 밤에 잠 잘 주무시나요? (규칙적인 생활의 어려움) [5] 보람이 2013.02.16 2000
68083 길거리에서 커피잔 들고 마시기. [1] 자본주의의돼지 2013.02.16 2713
68082 [듀9] 여자고등학생이 인상적으로 나온 단편 뭐 있을까요? [9] 로즈마리 2013.02.16 199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