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 3시경 여친님이 ... 술시중을 받으라는 -_-; ... 칼날여왕 같은 부름을 받고
나갈려고 채비를 하는데 이거 뭐 무지막지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더라구요.
번개가 1초 간격으로 막 터지는데... 이상하게 소리는 안나더군용.
(번개는 막 반짝반짝하는데 소리가 안나는건 천둥도 아니고 뭐죠?)
이대로 나갔다가는 생명의 위협이 있을거 같았지만...
안나갔다가는 정말 죽을지도 -_-;;
여튼 급하게 채비를 하고 나가려는데, 이거 운동화 신고 나갔다가는 3초만에 푹 젖을꺼 같고,
정말 무지막지하게 왔죠. 어제 새벽 3시경 서울 ㄷㄷ;;
젖은 운동화 망가질게 뻔하고, 고무장화 같은 것이 있을리가 없고.. 하다가...
생각난게 작년 겨울에 아무 생각없이 구입한 아쿠아슈즈!!
여름 해변에서 써먹으려다가 아직까지도 -_-;; 방안 구석에 상자째로 처박혀 있는
뽀송뽀송한걸 끄내서 신고 나왔습니다.
밖에 나오자마자 1초만에 양말까지 푹 젖더군요.
택시잡고 안에서 양말을 벗고 -_-;;
이거 물이 잘빠지는 용도(?)로는 알겠는데... 음 장마때 쓸만한건가요?
술자리를 나갔더니 반응이 반반 갈리더군요. 센스좋네 와 어이없음;;
여튼 여친님을 안전한 해처리로 인도해드리고 집에 왔더니 요걸 어케 처리해야할지...
빨아야 하나, 물만 빼면 되나... 해서 신고 샤워하고 -_-;; 살짝 빨고, 방안에 세워 놨습니다.
지금까지 마를 생각은 전혀 없네요;;
근데 여친님이 아직 해처리에 계시는 군요. 안그래도 스타2에서 저그가 암울한데 빨리 테크 타셔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