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15 02:52
사실 김지운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영화 자체에 기대를 했다기 보단
최민식 복귀, 엥? 이병헌?
뭔 이런 느낌으로 봤어요.
결과적으론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김지운의 장르 실험을 빙자한 헤메기도 이 영화에선 (아무래도 자기 시나리오가 아니라서인지)
덜한 것 같고, 뭐 이거저거 생각할 거 없는 이야기니 그저 눈에 보이는 것만 보면 되니 편하고...
특히 역시 최민식이네요. 아휴. 연기가 그냥... 개인적으로는 자수 하려고 경찰서에 갔을 때,
차에서 나와 손을 드는 모습에서 소름이 끼쳤습니다. 이건 뭐 진짜 싸이코패스 간지 ;;;
별로 누구에게 추천하고 이럴 영화는 아닐지 모르겠습니다만, 오랜만에 볼만한 영화가 나왔네요.
개인적으로는 수위가 그리 높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요... 유일하게 쎄다고 느낀 점이라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살육'을 기어코 눈 앞에 전시했다는 점이겠습니다.
p.s : 간호사로 나온 윤채영님 이쁘더라구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