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친정이란 이미지는 다 해주고 다 받아주고 암튼 전부 다~ 란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지

친정이 된다는 것도 참 힘든 것 같아요.

친정이 되면 다 해주고 다 받아주고 그래야 하는 걸까요?


그런 게 아닌 건 아는데, 결혼한 동생 성격이, 바라는 걸 딱 얘기하는 게 아니고 돌려서 얘기하거나 은근히 서운해하는 타입이라 참 얘기하기가 힘들어요.

내가 언제 그랬어, 내가 언제 해달래 하면 할 말이 없거든요. 그럼 서운해하지를 말던가ㅠㅠ (좀 이런 성격입니다;)

결혼하기 전에는 각자 자신의 인생이 있는 거니까, 하는 쿨한 사이였는데

결혼하고 집만 바라보고 있으니 조금 보기에도 답답하네요.


제가 결혼을 한 언니면 더 이해해 줄 수 있는 부분도 있을텐데

하필 결혼 안 한 언니를 둔 동생이 좀 안쓰럽기도 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혼을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제가 결혼을 안 한 언니라, 엄마가 어디 가서 이런 얘기 하지 말래요.

다른 사람들은 괜히 히스테리라고 생각한대요. 그래도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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