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었습니다. 극중 구주월과 이혜연이 헤어지고, 알래스카에서 뮤직비디오를 보여주는 장면까지요...
영화 자체에 대해선 그렇게 만족스럽진 않습니다. 더 재밌게 만들수 있는 영화를 나레이션과 편집이 망쳤다는 느낌이고요, 이것 때문에 하정우와 공효진의 연기가 안 살아난 느낌. 그래도 조연들이 참 적재적소에 놓여서 그나마 살린 것 같습니다.
결국 철없는 남자가 연애를 하면서 성숙해지는 그런 내용의 영화랄까요. 예전 연애(한번뿐이지만 OTL) 생각도 나고 최근 실패한 시도 생각도 나고 그래서 눈물 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좋게 평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