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반 정도에 지금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왔는데

 

지은지 20년 넘은 낡은 아파트인데 재건축 노리고 집주인이 사서 전세놓은 그런 케이스죠

 

마침 제 바로 앞에 집주인의 아들 부부가 신혼 때 잠시 살았기 때문에

 

도배, 장판도 새로 해놓은 게 참 깨끗하다, 난 운이좋아 으쓱..하고 입주 ㅎㅎㅎㅎ

 

 

 

헌데 역시 집이 오래되니 참 고달퍼요

 

단독주택이 아니다보니 윗층,아래층과 건물문제 때문에 얘기할 때는 더 신경이 예민하구요

 

대부분 전세입주자들이다 보니 그 집주인하고 또 같은 얘기를 반복해야 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제 집 제일 문제점은 비만 오면 베란다에 물이 고이는 거에요 ㅠㅠ

 

빗물 내려가는 구멍이 있기는 한데 집주인이 아들네미 신혼집이라고 딴에는 돈을 들여서

 

구멍 있는 쪽과 베란다문 쪽을  장판을 깔아줬던가 본데.......  많이들 하는 식으로 베란다를 방처럼 튼게 아니라

 

그냥 타일바닥 위에 장판만 깐거죠.

 

 

문제는 그 베란다 장판부분에

 

비만 오면 엄청나게 물이 고인다는 거....       가운데 막아놓은 턱 때문에 빗물구멍으로 안 내려가고

 

고이는 거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가 조금 오면 흥건한 수준이라서 비 그치고 걸레로 닦아내고

 

많이오면 쓰레받기로 퍼내고 ㅎㄷㄷㄷㄷ

 

 

특히나 요번처럼 많이 오니 거의 발목까지 차더라구요.  장판은 이미 다 못쓰게 되었구요. 아마 장판 안쪽은

 

이미 다 썩었을 겁니다 ;       빗물 내려가는 구멍 주위를 아예 나무로 봉쇄해놔서

 

거기다 물 붓지도 못하고 양동이 들고 안방-->거실-->화장실   이렇게 5회 양복하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반쯤 퍼내다가 탈진해서 쓰러져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밤새 비가 와서 더 고였더군요

 

마저 퍼내는데 이번에 아래층 세입자가 올라와선 자기네 안방천장에 물 샌다고 ;;;;       항의 하시고;

 

요번엔 꽤 많은 양이 오래 고여있다보니 베란다 바닥 통해서 아래층 천장에 스며든거겠죠

 

 

 

일단 집주인에게는 어제 이미 말을 해놨는데

 

오늘 또 말하려고 전화하니 연락도 안되고 이래저래 궁시렁 궁시렁.......

 

 

베란다에 물새는건 샷시 문제 같으니 고쳐야하고,   베란다 바닥의 방수공사도 제대로 해야할거고

 

뭣보다 빗물구멍으로 물이 못 내려가게 중간에 막아놓은 턱이라도 좀 깨줬음 좋겠어요. 완전 시멘트로 발라놔서 ㅠㅠㅠㅠ

 

나름 큰 공사가 될 거 같은데 해줄 거 같지도 않고......에이궁

 

 

결론은 어서 돈벌어서 좋은 아파트로 이사가야 할까봐요 ㅠㅠ

 

넘 방 2칸짜리에 솔깃해서 '아파트'로 왔나하고 후회중.  그냥 깔끔하게 원룸으로 갈걸 하구요 ㅠㅠㅠㅠ

 

그래도 아파트인데 좀더 안전하겠지 ...가 이유였는데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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