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말 트윈폴리오가 불렀던 "웨딩 케익"입니다. 이 노래는 지금의 20대도 다들 한두번은 들어봤을 정도로 익숙한 노래이고, '결혼식 축가로 절대 불러서는 안되는 노래 1위' 정도로 인식되고 있습니다만..^^ 원곡의 내용에 대해서는 그렇게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저역시 원곡을 몇번 라디오에서 들어본 적은 있는 것 같은데 번안곡과 내용이 완전히 다른 내용인지는 몰랐습니다)

 

그렇다면 원곡 "The Wedding Cake"은 결혼식 축가로 불러도 괜찮은 노래일까요?

답은 -- 추천할 노래는 아니지만 불러도 아주 이상한 노래는 아니다.. 정도 되겠네요.

 

원곡의 화자는 결혼을 앞둔 처자가 아니라 이미 결혼을 해서 아이도 있고 집안일에 힘들어 하는 여성입니다. 적어도 결혼한 지 10년쯤은 지난 것 같습니다. 웨딩 케익은 '결혼과 결혼 후의 생활'에 대한 은유입니다.

 

원곡도 유투브에 올라 있기는 한데 퍼가는 걸 허용하지 않는 것 같아서 싸이트 주소만 올려 놓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IFU1bctytms

 

여기저기 블로그에 이 노래 가사를 올려놓은 곳은 꽤 있는데.. 번역은 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새로 번역했습니다. 불명확한 부분도 많고 멋대로 의역한 부분도 있습니다만 기존 것보다는 좀 나을 거라고 애써 위로하며..^^

 

The Wedding Cake (1969)       - Connie Francis

 

Don't be troubled 'bout me cause I'm tired

From workin' 'round the house

When day is done

하루가 끝나고 내가 집안일에 힘들어 해도 너무 걱정하지는 마
Don't think you failed me cause you can't afford

That dishwasher to make my life more fun

식기세척기를 사줄 능력이 안되어 나를 실망시켰을 거라고 생각하지도 마
You know, the measure of a man is

Much more than just the money he can make

남자의 가치가 돈을 얼마나 버느냐로 결정되는 건 아니니까
And every woman knows a lot of joy and tears

Come with the wedding cake

여자들은 다 알고 있어. 웨딩 케익을 자르는 순간 기쁨과 함께 눈물도 찾아온다는 것을

 

The wedding cake is not all icing

And love and tender whispers in the dark

또 케익에는 달콤한 겉부분만 있는 게 아니듯 결혼에는 침대맡의 사랑스런 속삭임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One slice is concern for all your dreams prayed

They won't come true and break your heart

케익 한 조각에는 이루어지지 못해 마음아팠던 당신의 모든 꿈이 담겨 있고,
Another slice is feedin' kids and wipin' noses

Cryin' when the doorbell rings and there are roses

또 다른 조각에는 아이들을 돌보고 키우느라 애쓰는 모습, 문밖에 놓여 있는 장미 한다발에 눈물짓는 모습도 담겨 있지

Every woman knows a lot of give and take

Comes with the wedding cake

여자들은 다 알고 있어 결혼이란 많이 주기도 하고 많이 받기도 하는 것이라는 걸

 

It's facin' shadows of the future

Prayin' they will fall away as we walk toward them

Searchin' for the sun

앞날의 어두운 그림자도 당당히 맞서면 멀리 사라지고 태양이 비추겠지
And it's long and anxious hours with the wolf at the door.  

Hugs and kisses when, at last, we see the dawn

깊고 오랜 어둠, 불안한 시간을 견디면 우리는 끌어안고 입맞춤하며 밝은 새벽을 볼 수 있을 거야

 

So when the hands of time trace tellin' lines upon our face

And lace our hair with strands of gray

시간이 흘러 우리 얼굴에 주름살이 생기고 우리 머리칼은 잿빛이 되었을 때
We laugh and say for all who will partake

It all comes with the wedding cake

우리는 함께 하는 모든 이에게 웃으며 말하겠지 모든 건 웨딩 케익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Yes, for all who will partake It all comes with the wedding cake
Yes, for all who will partake It all comes with the wedding cake (fad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02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00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317
126820 헤어짐이 마지막이 아니기를 new 말러 2024.07.26 1
126819 Court documents say Tupac murder suspect implicated Sean ‘Diddy’ Combs in killing/에미넴 디디 디스 new daviddain 2024.07.26 0
126818 프레임드 #868 new Lunagazer 2024.07.26 2
126817 오호도룡 new 돌도끼 2024.07.26 47
126816 모로코 차를 얻어마셨네요 [2] new daviddain 2024.07.26 59
126815 유아인은 야인이 될 수도 있겠네요 new catgotmy 2024.07.26 231
126814 티모시 샬라메 신작 밥 딜런 전기 컴플릿 언노운 티저 예고편 상수 2024.07.25 135
126813 [왓챠바낭] 세기초 패자 전설, '정무문' 잡담입니다 [8] update 로이배티 2024.07.25 175
126812 어깨 통증과 승모근 catgotmy 2024.07.25 92
126811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5] update Lunagazer 2024.07.25 214
126810 유로는 끝났지만 잉글랜드 [5] update daviddain 2024.07.25 104
126809 프레임드 #867 [5] Lunagazer 2024.07.25 38
126808 고질라 - 파이널 워즈 (2004) catgotmy 2024.07.25 59
126807 데드풀과 울버린...좋은 영화이자 좋지 않은 마블 영화(노스포) [1] 여은성 2024.07.25 211
126806 개나 소나 책 내네요 [4] daviddain 2024.07.25 371
126805 '손오공과 철선공주' [1] 돌도끼 2024.07.25 110
126804 데드풀 봤어요 [1] 돌도끼 2024.07.25 156
126803 인사이드 아웃 2 역대 애니메이션영화 흥행 1위 등극 [1] 상수 2024.07.25 148
126802 [영화바낭] '로봇 드림' 보세요 여러분. [12] 로이배티 2024.07.25 329
126801 파친코 소설 한국 출판사는 돈을 좀 벌었을까 [12] update 김전일 2024.07.24 42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