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10 10:00
케이 스카페타 박사 시리즈 읽으면서 느꼈던 건데, 부검을 엄청 많이 하더라구요.
특별히 사망 원인을 밝혀내야 하는 경우 외에도 사고로 죽은 사람이나 집에서 병으로 죽은 사람도 법의국으로 죄다 실려오는 것 같던데요.
회의에서 법의국장이 집에서 병으로 죽은 할머니는 부검하지 말고 그냥 보내자고 결정하는 장면도 있더라구요.
미국에서는 원래 이렇게 부검을 많이 하나요? 아니면 소설에서 약간 과정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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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에 대해 하나 더 궁금한게...
밥 랜들의 죽음의 편지에서 중심 트릭이, 범인이 다른 사람을 살해하고 자기가 죽은 것처럼 꾸미는 건데요.
범인이 다른 사람의 목을 뒤에서 찔러서 살해하고 시신을 태운 다음 그 근처에 자기 유서를 둬요.
근데 배경이 1970년대이긴 하지만, 시신에 휘발유 한통 부어서 태운 건데 부검한다면 그 전에 살해된 것을 몰랐을까요?;;
우리나라는 일반적으로 시체에 훼손을 가하는 것에 대해 무척 부정적으로들 생각해서 왠만하면 사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도 법적인 이해관계 대립이 심각하지 않는 한 부검을 하지 않는 편이고..
근데 책은 안읽어봤지만 휘발유로 탔더라도 분신자살로 생각할 수도 있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