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04 17:38
저는 코스트코를 가지는 않고(회원증도 없음) 코스트코 베이글만 구매대행으로 간간이 시켜 먹어요
주된 용도는 아침을 하기 귀찮을 때 때우기 위한 것으로... 매일 베이글을 먹는 것은 아니죠.
이제까지 언제나 유통기한 내에 베이글이 배송되어왔는데
(정확히 얘기하면 유통기한 마감 날짜에 도착)
그러면 저는 냉동실에 얼려 두고 하나씩 녹여 먹습니다.
그런데 오늘.
연휴가 꼈기 때문인지 무려 10월 1일이 유통기한인 베이글이 도착했네요.
구매대행 사이트에 전화하니 "그건 택배사의 잘못. 우린 전혀 몰라연. 택배사에 전화했으니 연락이 갈것임."
택배사에서 전화 안오는데요;;;
아마 내일쯤에나 오겠죠?
그렇다면 이 베이글은 어떻게 될 것인가...
환불? 반품(반품이면 폐기처리? 식품인데)
이렇게 혼란스러운 와중에. 저는 베이글을 하나 뜯어 먹어 보았습니다.
뭐 전혀 상하지도 않고-_- 요즘 날씨도 그렇지만 베이글에 뭐 방부제가 들어갔다 이런 괴담도 심심치 않게 들었는데;;;
아무튼 아주아주 멀쩡한 베이글을 그냥 하나 먹어치우고
나머지는 원래대로 냉동실로.
음...
택배사에서 전화오면
"그냥 먹기로 했어요."
근데 뭔가 꽁기한 이 기분은...
식품인데 제때 배달해줄것이지.
연휴가 문제였나 택배사가 문제였나 나의 안이한 태도가 문제였나!!!
베이글은 맛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