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말이 폭력적으로 느껴진다는 말을 보고 무척이나 놀랐어요. 전 타인의 결정이나 취향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이 무척이나 많거든요.

예를 들자면, 저도 진중권씨처럼 mmorpg가 왜 재미있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아니, 그 외에도 경쟁적인 놀이 전체를 이해하지 못해요. 그래서 야구 축구 농구 모두 보는것뿐 아니라 그 스포츠를 하면서 기쁨을 어떻게 느끼는지도 전혀 이해할 수 없어요.

하지만 저는 이 모든 것들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것들을 존중하고 가치있게 여깁니다. 제가 사랑하는 무수한 것들에 대해서도 다른 사람들이 결코 이해하지 못하리란 것을 알뿐 아니라, mmorpg건 스포츠건 무엇이든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라면 그 자체로도 정말 좋은 거니까요(물론 도덕적, 법적 테두리 내에서).

어차피 우린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좀 그러면 어떻습니까. 이해못해도 서로 잘 살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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