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시계에 예민한거죠?

2011.07.23 11:55

알콩달콩 조회 수:2378

일단 저는 시계에 관심도 없고, 태어나 한 번도 손목시계를 사본 적이 없습니다.

경제적으로 부담이 가기도 하거니와 앞서 말씀드렸듯이 시계 자체에 관심이 없으니까요.

헌데 고가 시계를 구입하는 사람들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들 보면 삼십대 남자한테 삼십만원 대 시계는 쓰레기예요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어보여요. 

과잉일반화죠. 

가령 저도 인터넷이나 잡지 등을 통해 고가 시계에 대한 예찬하는 글들을 보면 거슬릴정도로 피상적인 것에 집착하거나, '고가'라는 것에만 가치를 매기는 부류들을 많이 봐요.

하지만 고가 시계 구입자들 중 그 사람들이 전분가요? 시계에 대해 문외한인 저도 그런 시계들의 정교함을 보면 감탄이 나오던데요. 

누군가는 그 정밀함을 예술이라 느끼고, 그것을 소지하는 것에 정신이 팔릴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게 자기 경제 수준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비난할 준거가 있나요?

고가의 시계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자신감이 결여된 사람들이라느니, 옷은 남루한데 시계는 삐까뻔쩍한 사람들을 보면 혐오스럽다느니.

대체 이런 말을 무슨 자격으로 하시는 겁니까? 

정리하자면 고가 시계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자신감이 결여되었거나, 허영에 찌들었거나 한다는 말도 누군가에겐 기분 나쁜 말이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냥 본인 수준에서는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하세요. 자기 세계 안에서 나오는 사고로만 규정짓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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