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문장들이 참 좋았어요. 방금 전까지 읽던 책에서 발견한 대목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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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이한 문명 속에서 살고 있다.

우리의 마음과 영혼은 공포와 피상성(皮相性)으로 겹겹이 쌓여 있어 아름다움을 인식조차 하지 못한다.

이러한 공포와 비전의 결핍이 이 세상의 모든 재앙을 가져온다.

각 개인들이 이런 공포에서 벗어나 단순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살 수 있는 기회는 거의 부여되지 않는다.

만약 어떤 사람들이 그런 자유로운 삶을 영위한다면 우리는 먼저 그들을 두려워하고 이어 비난한다.

그들이 우리의 비난을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위대할 때에만 비로소 그들을 받아들인다.

-로버트 헨리 ,「예술의 정신」, 이종인 옮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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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혼자서 독서하는 중에 적적한 마음이 들어서 듀게에 올려봤어요...^^ 요새는 미대 입시로 바쁘고 초조해서 듀게에 거의 오지 못하고 있군요. 듀게 분들은 무슨 책을 읽고 계실지, 어떤 대목을 특히 인상깊게 읽으셨을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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