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3 06:00
보통 눈팅만 해왔는데, 아까 선물 관련해서 좀 충격(?)을 받아서 글을 써 봅니다.
이미 지나간 논쟁을 파이아 하려는 건 아니고 (그래서 좀 시간이 지난 야심한 새벽에 쓰는 건데요),
정말 30대 남성이 30만원 대 시계를 차는 건 좀 그런 겁니까?
제가 30대 남성인데, 많지도 적지도 않은 연봉에 나름 고학력자이고, 시계나 패션 같은 부분에서 엄청 촌스럽다거나 초연한 거도 아니고 그냥 적당히 관심있는 보통남이라 생각해 왔는데요.
그런 점에서 단 한 번도 제가 문제가 되었다거나 문제가 있게 보였다거나 한 적도 없었고요.
그런데 30대 남성이 30만원 대 시계를 차는 게 좀 그렇다는 이야기를 쉽게 하시고, 또 많은 분들이 그렇다고 쉽게 동의하시는 걸 보니, 뭐랄까 그 동안 가지고 있던 세계관의 한쪽이 허걱 하고 무너지는 느낌이랄까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대한민국 경제적 수준 30대 30만원 시계는 좀 그런 수준으로 좀 올라간 건가요, 아니면 제가 알고보니 좀 나이와 시대에 맞지 않게 쳐져서 살고 있었던 건가요, 아니면 시계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건가요.
시계 이야기를 보면서 충격과 함께 좀 속이 꼬이는 느낌도 없잖아 있었는데, 지금은 그것보다 정말 듀게(가 한국 평균은 결코 아니지만)인들의 평균적 인식이 어떤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전 정말 충격이었답니다. 참고로 저는 15만원짜리 시계를 면세점에서 만나고 와이프의 허를 간신히 득해서 만족스럽게 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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