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커피는 왜 맛이 없을까? -추가

2011.05.16 13:23

뚜루뚜르 조회 수:4608

1. 우유가 안 들어감.

 

캔음료는 보존, 이동을 용이하기 위해 발명된 물건입니다.

유통기한도 대단히 길어서, 2~3년은 너끈하고 보관상태만 좋으면 10년 지나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유는 완전한 조건에서도 6~12개월이 한계입니다.

캔에 넣은 바나나우유 보셨나요?

그리고 캔은 알루미늄, 철과 같은 재질이라 우유가 쉽게 변질 된다고 하네요.  

우유를 얼리면 몇 년은 보관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렇게까지해서 먹고싶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2. 우유 대신에 다른 것을 넣음.

 

그래서 다방 커피로 치자면 프림이나 분유나, 암튼 그 비슷한 맛 나는 물질을 넣습니다.

하지만 그건 흉내내기에 불과하고 원유에 비할 수 없죠.

그래서 단맛 조미료를 잔뜩 넣어서 맛을 숨깁니다.

설탕 만세! 액상 과당 만세!

 

 

3. 보존에 위협이 되는 건 우유 뿐만이 아냐!

 

우유만 보존하기 어렵나요? 다른 물질도 마찬가지입니다.

즉석커피 중에서도 보존을 어렵게 하는 성분을 조정합니다.

가령 커피 원액의 산도는 보존에 적합할 정도로 낮춥니다.

 

 

4. 싸게, 또 싸게

 

캔커피의 경쟁 상대는 커피믹스입니다.

하지만 가격면에서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가격을 깎고, 또 깎습니다.

일단 가장 싼 래*비의 캔 재질은 철(Fe)입니다.

철 캔은 알루미늄 캔에 비해서 저렴합니다.

대신에 이런저런 보존물의 산도나 내용물에 제한이 많습니다.

그래서 맛이 중요한 아메리카노나 산도가 비교적 높은 콜라는 알루미늄 캔에 들어가고요.

 

또 원재료도 싸구려 중에 싸구려만 들어가죠.

커피는 커피인데 커피 비스무리한 등급의 것이 들어가고요.

래*비 마트에 가면 최저 250원까지 하던데, 어떻게 그 가격이 나올 수 있는지는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겁니다.

 

 

 

이상이 제 상식 내에서의 이유입니다.

틀린 내용이 있어도 책임은 안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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