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세요 달빛부유님

2011.04.19 23:54

애플탱고 조회 수:4214

딴일하다 왔는데 

제가 쓴 댓글("거의 비슷한데 남자는 겉으로 여자는 속으로 하는것이 다른듯") 이 

제가 의도하지 않았고 

오히려 정반대인 주장에 근거로 쓰시는 것을 보고 

일말의 분노어린 책임감을 느껴 글을 씁니다. 

http://djuna.cine21.com/xe/?mid=board&page=3&document_srl=2127597

원 댓글: http://djuna.cine21.com/xe/?mid=board&page=3&document_srl=2127194 


제 댓글은 

당연히 생물학적 차이나 젠더의 차이가 있더하더라도 

인간인 이상 폭력성이 내재되어있거나 

차이에 대한 평가/무시/혐오/ 등의 태도는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이야기였지 

 여성역시 폭력적이기  때문에 

현실세계에서 존재하는 구조적 성차별을 

무시하자는 얘기는 당연히 아니었죠.   


저는 그 정도쯤이야 

알고 계실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썼던 것인데 

달빛부유님의 글과 댓글들에서 

보여지는 결합/분해의 오류때문에 

(부분이 전체의 속성을 가지거나 전체가 부분의 속성을 가진다는 오류)

오히려 피장파장이닷!  

구조적 성차별에 대한 비판을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리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여겨집니다. 

   

예를 들어  

인간인 이상 똥싼다. 라는 사실과 

"어머 소시는 화장실도 안 갈꺼 같은데" 라는 

사회적 구성물로서의 인식과는 

전혀 다른 문제라는 거죠. 


그럼에도 제가 그런 뻔한 원칙을 쓴 이유는 

그렇기 때문에 

여성도 남성을 평가하는 주체/에이전시/머리가 있으니 

성차에 의한 사회적 위계질서에서 

약자로서의 억울한 경험들을 

그 위계질서에서 혜택을 누렸던 남성으로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사회적 질서에 대한 성찰을 해줘라. 라는 말을 

우회적으로 쓴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달빛부유님의 원칙 혼동의 오류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쓰이니 

저는 달빛부유님의 무지가 매우 불쾌합니다. 

 성담론 공부를 하셨다고 했지만 

원글에서 따로 나와 

'여성의 공격성' 글에서 공격적이고 원초적인 비유를 하는 것을 보고 

(예를 들어 4번에서 보여지는 예: 현실에서 대게 여성은 남성의 경제적 능력과 성적 능력을 연결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관찰을 얘기해볼까 가 아닌 

'피장파장' 또는 '적반하장' 이란 주장을  

정당화하시는 것을 보고 

저의 달빛부유님의 무지에 대한 판단이 

다시 한번 맞다고 생각되며 

저의 댓글을 개똥철학의 근거로 

사용한 것에 대해 취소해주셨으면 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72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26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440
126558 칼리굴라 완전판 예고편/시리즈온 무료 ㅡ 지옥의 묵시록 파이널 컷 7.4.까지 new daviddain 2024.06.26 37
126557 We Don't Talk About Bruno - 헝가리어 new catgotmy 2024.06.26 17
126556 이런저런 잡담... new 여은성 2024.06.26 101
126555 잡담바낭 - Oil, GPU, 그리고 자본주의 상수 2024.06.26 73
126554 [넷플릭스바낭] SF인줄 알고 봤지 뭡니까. '행복도시' 잡담입니다 [4] 로이배티 2024.06.25 142
126553 심심하신 분들은 롯데 기아 보세요/하이라이트 영상 [40] update daviddain 2024.06.25 162
126552 인사이드 아웃2 스페인,남미 예고편을 별생각없이 보니/프랑스 예고편의 따분이 daviddain 2024.06.25 89
126551 프레임드 #837 [2] Lunagazer 2024.06.25 33
126550 왜 ‘프렌치 수프’를 봤는데 ‘베이크드 알래스카’가 먹고 싶어지는가?(스포일러 없음) [4] ally 2024.06.25 154
126549 Love is an open door 크로아티아어 catgotmy 2024.06.25 33
126548 모임, 동호회에서 한 인간이 흑화하는 과정에 대해 [4] ND 2024.06.25 476
126547 [정보] 에릭 로메르 감독전 - 아트하우스 모모 6.24~7.6 soboo 2024.06.24 111
126546 왓챠의 옛날 홍콩영화들은 한글자막이 있다는것에 의미를 둬야겠군요. [2] ND 2024.06.24 168
126545 [넷플릭스바낭] 제목이 참 직관적인 대만 호러, '여귀교' 잡담입니다 [4] 로이배티 2024.06.24 189
126544 에피소드 #95 [4] Lunagazer 2024.06.24 66
126543 Jennifer Lopez -I'm glad daviddain 2024.06.24 46
126542 프레임드 #836 [4] Lunagazer 2024.06.24 162
126541 "악마와의 토크쇼" imdb 트리비아 [6] update 폴라포 2024.06.24 248
126540 폴라 압둘 forever your girl과 백 투 더 퓨처 2교집합 daviddain 2024.06.24 69
126539 옆집 사람이 이상합니다 [7] catgotmy 2024.06.23 65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