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05 23:21
히로와 히데요를 히까리입장에서 선택한다면?
히까리에게 있어 히로는 자신을 이해하고 잘 아는 세상에 둘 도 없는 친구 이상의 친구 뭐 이런 걸 소울메이트라 하나요
히데요도 이 부분만은 자신으로선 어쩔 수 없어 질투를 하곤 했습니다
히까리가 언젠가 이런말을 합니다 히로를 보면 자신이 뭔가 채워줘야 할 것 같다고
반면 히데욘 자기가 알아서 척척 하는 스타일이고 옆에 히까리가 없어도
갠적으로 제가 히로보단 히데요 스타일이거든요(말로는 뭔들 못하리오)
요약하자면 히로는 모성애를 자극하는 타입? 나(히까리)의 존재가치가 확연히 느껴짐
히데욘 듬직함이 느껴지고 꼭 내가 아니더라도 이 사람은 알아서 잘 살것 같고
아 그리고 만화얘긴데요 마지막에 히까린 왜 히데욜 선택했을까요?
분명히 히로에게 흔들리고 있었는데요 이해가 안 갑니다
h2는 히로의 히로에 의한 히로를 위한 만환데 말입니다
그리고 결말 뒤를 상상한다면 과연 히로와 하루칸 이루어졌을까요?
솔직히 하루카 너무 안쓰럽습니다 히로 입장에서 하루칸 완전 보험이에요 하루카가 자기 좋아하는거 아니까 히까리한테만 마음쓰고
마지막에 하루칸 야나기랑 됐어야 했습니다
전 히로가 싫어요 히데요가 좋습니다
2011.03.05 23:52
2011.03.05 23:56
2011.03.06 00:22
2011.03.06 00:52
2011.03.06 01:45
2011.03.06 01:59
2011.03.06 03:25
2011.03.06 10:33
H2에서 최고의 남성 캐릭터는 당연히 키네 아닙니까. 키네? 후네? 히네? 남자라면 키네입니다. 두말 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리고 언급하신 내용 중, 저의 추론을 기반으로 '왜 히까리는 히데오를 선택했나'에 관한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만화 중간에 스치듯이 지나가는 내용중에 그런게 있어요. 히까리의 엄마와 아빠가 '히로와 히데오가 승부를 할 때 히까리는 누구를 응원할까'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눕니다. 이때 히까리의 엄마는 이렇게 말합니다. '지는 쪽을 선택할 것'이라고요. 히까리 성격이 그렇다는 거죠. 승부의 결과가 어떻게 되든 히까리는 지는 쪽의 마음을 헤아릴거라는게 히까리를 가장 잘 아는 히까리 엄마의 추측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고 말았죠.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는데, 히로가 자신과 히데오와의 승부 이후에 히까리가 다시 둘 중 하나를 선택할거란 사실을 알아버리는 겁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내용 전개상, 히로는 순수하게 히데오와의 승부를 '즐길' 준비를 하고 있었던거 같습니다. 누가 이기든 후회없는 게임을 하려고 했던거죠. 그런데 히까리 최후의 선택!!에 대한 사실을 알아버리고 나서는 그럴 수가 없었던거죠. 히까리의 엄마만큼 히까리에 대해 잘 알고 있던건 H2에서 누차 강조되었듯이 히로밖에 없죠. 히까리 엄마가 죽게 된 이후에는 히까리를 히로만큼 잘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럼 따져봅시다. 히로가 만약 지게 되면, 히까리 엄마의 예언처럼 히까리는 히로를 선택하게 될 겁니다. 그러면 히로는 히까리랑 이루어지는 대신, 히데오와는 결코 예전같은 사이로 지낼 수 없을 겁니다. 히까리와 히데오도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자신이 이기게 되면, 즉 히데오가 져서 히까리가 히데오를 선택하게 되면, 히로는 히까리를 연인으로서 얻을 수는 없겠지만, 친구로서 히데오와 히까리와의 관계를 지속할 수 있겠죠. 그걸 안 이상, 히로의 성격이라면 후자를 택할 수는 없었을 겁니다. 순수하게 승부를 즐기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히까리, 히데오, 자신의 관계가 걸린 상황에서는 무조건 이기겠다는 결심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거죠... 라는게 '왜 최후에 순간 히까리는 히데오를 택했나'에 대한 제 논문...의 요지였습니다.
뭐 어찌되었던 간에, 히로든 히데오든 그냥 만화의 주인공일 뿐이고요, H2의 진짜 남자는 키네입니다. 히네 후네 아니고, 키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