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05 18:56
오타쿠라는 말도 동인녀라는 말도 어느정도 부정적인 의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남성 오타쿠를 -2D 미소녀를 마음 속 하늘의 별이 되게 한 사람-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동인녀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부정적인 의미인지도 모르고, 정의에 대해서도 잘 모릅니다.
그저 야오이를 좋아하거나 오타쿠와 취향이 겹치지만 어딘가 어긋난 부분이 확실히 있는
성별 사이에 있을 수 밖에 없는 차이를 지닌 동족 같은거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튼, 남성 오타쿠와 동인녀 이야기 혹은 남성 오타쿠가 좋아하는 것과 야오이에 대한 이야기.
남성 오타쿠로서 성적인 작품을 보면, 1인칭으로서의 '나'라는 존재, 위치가 필요합니다.
야오이를 보면 그래서 혼란스럽죠. 1인칭으로 대입시킬 '나'라는 존재가 없어요.
단지 미형의 남자이기 때문은 아닌것 같고, 왠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습니다.
오타쿠에겐 캐릭터와 캐릭터의 상황이 중요하죠.
가상세계를 그리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스스로 가상이라는걸 알고 있으면서 즐기는 방식이지만요)
야오이 세계에선 공이나 수 같은 의미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츤데레와 트윈테일, 무녀 같은 것에서 관계성이 특별히 중요하지 않은데 비해서
공이나 수는 그 단어부터 관계적이네요.
야오이를 즐기는 동인녀는 아마도 관계를 즐기고, 수와 공의 어느쪽의 상황도 즐길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저 추측이지만.
성적인 작품에 여성이 등장하면 어떻게 됐든 여성이 소비되는 것 같은 느낌도 들것 같습니다.
뭐 동인녀와 야오이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 간접적으로 알수밖에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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