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헨드헬드가 트렌드인가 봅니다.

2010.12.26 12:49

M.B.M 조회 수:2696

영화는 점점 극 사실적인 연출과 촬영이 주류고,

방송은 예능은 리얼로 가는 게 주류고요

그런데 방송 드라마 쪽에서는 점점 기존의 장르적인 영화처럼 만드려고 하는 게 몇 보여요.

(추노도 그렇구 근래 인기 있던 드라마들은 영화적인 느낌으로 가려고 하는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극사실주의라고 표방하는 이번 황해가 불편합니다.

황해가 사실주의라서가 아니라 나홍진 감독이 항상 사실주의의 감독처럼 꾸며지는 게 말이에요.

솔직히 추격자는 사실적인 것보다는 약간의 사실적임+지극히 헐리웃 스타일의 장르적인 스타일이었고

나홍진 감독의 전작품인 완벽한 도미요리는 지극히 연극적인 요소와 판타지스러움이 가득했구요

한도 실험영화긴 하지만 사실주의와는 거리가 멀었어요.

전 예전의 그의 염세적인 판타지스러움이 좋거든요...

헨드헬드가 확실히 유행인가 봅니다.

그냥 왠간하면 헨드헬드로 찍고 사실적인 연출이라고 하는게 많아졌어요. 비단 황해말고요.

부당거래도 그랬구요( 전 개인적으루 부당거래의 유일한 불만이에요.. 아무리 사실적인 연출이라고 해도,

이야기가 꽤나 장르적이고 영화스러운 발상인데... 게다가 류승환감독도 그걸 알면서 말이죠.)

 

물론 헨드헬드가 가지는 불안정성과 예측밖의 역동성이 매력적이긴하지만,

이러다가 다들 들고 찍고 사실성 추구라고 할까봐 조금 걱정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핸드헬드를 안 쓰는 건 아니지만, 정확하게 쓸 때만 쓰는 편이라....

이건 반겨야 할지, 그냥 시대의 흐름으로 치부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뭐 각자의 영화관이 있겠지만,

영화를 점점 현실과 같이 맞추려는 지금의 현상은

과거 미술계나 CG 에니메이션계에 불었던 극 리얼리즘과 비슷해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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