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듀게가 리브로갤로 둔갑할때 즈음.....
이런저런 책을 찾다가 스님의 주례사라는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더군요.
살까하고 찰나의 순간동안 고민을 했지만 뭔가 땡기는 구석이 부족해서 사지는 않고 도서관에서 예약한후 두달을 기다려서 며칠전에 받았어요.
근데..... 근데..... 아근데.....
내용이 제가 생각했던거랑 다르네요?
우선 시작은 이러했습니다.
결혼은 완전한 사람이 해야한다. 반쪽인사람끼리 만나면 언젠간 금이 생기기 마련이다.
나이차이 많은 사람하고 결혼하지마라. 나이차이 많은 사람하고 결혼하는건 기대고싶은 마음이 있어서인데 나중엔 지치게마련이다. 그런 부부는 나중에 좋지 않다.
나보다 부족한 사람하고 결혼해라.
나보다 잘난사람은 다른사람이 보기에도 그런 사람이고 그사람이 다른사람과 만날까 전전긍긍하게 된다. 눈앞의 이익에만 어두워서 지금 좋은것이 미래의 고통이된다.
딱 여기까지 읽고 책을 덮었습니다.
저 뒤에 다른이야기가 있었는지 몰라도 충격때문인지 눈에 안들어 오더군요.
저 내용도 읽었던 내용을 제가 옮긴것이라 정확하진 않지만 저런 뉘앙스였습니다.
뭐랄까 어찌보면 틀린말은 아닌데 뭔가 씁쓸하다고 해야하나요?
전 이미 8살 연상과 결혼했는데 저 글에 의하면 언젠간 헤어진다는건데 괜히 읽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런 내용, 저만 예민하게 구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