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작입니다. 런닝타임은 1시간 52분이구요.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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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레딧에 아주 유명한 이름이 보입니다. 자파르 파나히요. 이 분과 함께 작업하던 분이라고 하고, 그래서 영화의 경향도...)



 - 영화가 시작되면 롱테이크로 반지하 셋방을 비춰줍니다. 유리창 밖으로 발만 보이는 사람들이 뭐라 대화를 하고 있는데 아마도 세입자가 월세 밀린 걸 좀 봐달라고 애원하는 듯 하지만 집주인은 매정하게 거절하구요. 잠시 후 그 세입자 아저씨인 듯한 사람이 집에 들어와... 목을 매달고 죽습니다. 그리고 그 아들이 집에 들어와 아빠를 발견하곤 엄마를 부르며 뛰쳐나가요. 이 아이는 자라서 주인공이 되구요.


 그 주인공은 '아야즈'라는 참으로 평범하게 생긴 동네 아저씨입니다. 건축 허가 관련 공무원 일을 하며 아내, 장모님과 함께 커다란 집에 살아요. 영화 속에 나오는 공무원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청렴해서 주변 사람들 다 받는 뇌물 한 푼 받지 않고 정직하게 살구요. 언제나 가정에 충실하고 취미라고 해봐야 길고양이 밥 주는 정도가 전부인 모범 서민입니다. 아, 취미는 하나 더 있어요. 일생동안 모은 돈으로 신축 아파트 입주권을 샀거든요. 그래서 퇴근 길에 공사 현장에 들러 흐뭇해하는 게 또 행복인데... 문제는 그 아파트가 몇 년째 부지만 확보된 채로 한 삽도 뜨질 않았다는 겁니다. 근데 워낙 사람이 단순, 순박해서 '언젠간 짓겠지!'라며 행복해하며 그 곳에 트레일러 하나 갖다 놓고 상주하는 관리인과 친구 먹고 대화 나누고 그럽니다.


 근데... 지금 주인공이 살고 있는 집은 처형의 집이고 그 양반은 외국 나가서 안 돌아온지 올해로 30년째입니다. 정치 활동을 하다 정부에 찍혀서 해외로 도피한 후 못 돌아오는 중이래요. 그런데 그 처형이 남몰래 귀국을 할 분위기가 조성이 되고. 이러다 이 집에서 쫓겨나는 거 아닌가!! 라는 걱정에 사로잡힌 아야즈는 식구들이 없을 때 집을 다 뒤집어 놓고 '정보 경찰(대략 국정원 직원 쯤 되는 듯 합니다)이 와서 뒤지고 갔다'는 뻥을 치는 깜찍한 짓을 저지릅니다. 이러면 쫄아서 안 들어오시겠지!! 라고 생각했고 일단은 성공했는데요. 화가 나서 직접 경찰서에 전화해서 와다다 따져댄 장모님 때문에 진짜로 정보 경찰이 출동. 아야즈는 일생 일대의 위기를 맞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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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부터 끔찍, 비극적인 장면으로 영화의 분위기를 확고하게 잡고 갑니다.)



 - 제목대로 최근에 이것저것 뒤적거리다가 자꾸 이란 영화를 보게 되는데 본의는 아닙니다. 아무 생각 없이 마구 골라 잡는데 그 중에 이란 영화들이 걸리는 거죠. 그래서 자연히 '요즘 이란 영화들이 주목을 받고 조금은 잘 나가는갑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잘 나간다'라는 표현은 좀 어색한 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본 이란 영화들은 하나도 빠짐 없이 모두 이란 체제와 사회를 비판하는 진지 심각 드라마들이에요. 재미나 흥행보단 메시지를 위해 각잡고 만들어진 작품들이고 당연히 흥행보단 각종 영화제를 통해 주목 받는 것이 목표랄까... 뭐 그랬는데요. 이번에 본 이 영화는 한 술 더 뜹니다. 검색을 해 보니 2년 전 영화인데도 아직도 극장 개봉을 못 한 듯 해요(...) 영화제에서만 상영을 한 것 같은데 그 와중에 월드 프리미어가 부산 국제 영화제였군요. 암튼 흥행 기록은 아예 존재하지 않고 영문 위키 페이지 조차 없는 영화입니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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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영화 초반의 화목하고 즐거운 장면은 언제나 보기 고통스럽죠.)



 - 별로 잔재주 부리거나 트릭 쓰는 것 없이 정직, 우직하게 가는 이야기라서 결말 부분을 제외하면 스포일러라고 할 만한 게 없습니다. 그래서 대략 어떤 이야기인지 소개를 해보자면요. 평범하게 모자라지만 그래도 마음 착하고 성실하며 자기 일에 양심적이었던 서민 아저씨가 정부 기관의 요원들에게 약점 잡혀서 가족, 친지들을 배신해가며 밀고자로 이용 당하게 되고. 그것 때문에 극한의 번뇌와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정치 사범 탄압 이야기... 말고도 이란 현실에 대한 풍자가 여기저기 박혀 있어요. '죽어라고 일하고 아껴서 돈 모았는데 집값이 더 빠르게 오르더라'는 한국인도 쉽게 이입 가능한 이야기도 나오고. 또 분양권을 구입한 아파트가 수년째 지연되면서 사실상 부동산 사기를 당한 상황이라는 부분도 꽤 익숙하죠. 이렇게 이란의 경제, 사회적 문제들을 꼬집는 부분이 주인공이 '배신자'가 되는 계기로 작용하구요. 


 또 그 과정에서 대놓고 뇌물을 제안하며 도와달라는 사람들이 우루루 나오면서 부정 부패 만연한 모습도 보여주고. 길거리 불한당들이 지나가는 여자들을 무작위로 성희롱하고 겁을 주는데 공권력은 신고를 받고도 아예 관심도 없는 모습 같은 것도 요즘 본 이란 영화들이 들려준 이야기랑 일치하는 면이 있어서 역시 저 동넨 안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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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분양을 받았는데 3년간 공사를 시작도 안 한다면 당연히 화가 나 있어야 할 텐데. 우리 순박한 주인공님은 믿고 믿으며 그저 즐겁게 기다립니다. 그야말로 호구의 별 밑에서 태어나신 분. ㅠㅜ)



 - 그리고 이야기의 중심인 정부 기관이 주인공을 갖고 놀면서 점차 옭아매고 피폐해지게 만드는 과정은. 

 의외로 살짝 코믹한 톤이 가미가 됩니다. 주인공이 좀 탁월하게 순박하거든요. 그냥 딱 봐도 속셈이 빤히 보이는 식으로 접근하고 작업을 하는데 그걸 눈치 채지 못하고 계속 얽혀들어가요. 그렇게 순진무구한 주인공의 모습을 보다 보면 어이구 이 아저씨야... 하면서 슬쩍 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초반에는 그래요. 초반에는... 


 그러다 이야기가 중반부를 넘어가면 더 이상 안 웃기죠. 정말로 끔찍합니다. 정보 기관이 주인공을 아예 사람 취급을 안 한다는 거, 그리고 이미 낚여 버린 주인공에게 꿈과 희망은 있을 수가 없다는 거. 그런 부분들이 주인공의 순박한 리액션 때문에 몇 배로 강하게 느껴지거든요. 이 아저씨가 계속 상대방을 믿어요. ㅠㅜ 그래서 엉엉 울기도 하고, 가끔은 버럭 화도 내보고 하면서 상대방이 결국엔 자신을 풀어줄 거란 희망을 버리지를 않는데 상대방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계속해서 능숙하게 주인공을 요리하며 코너로 몰아갑니다. 보다 보면 숨이 막히고 갑갑해서 그만 보고 싶어지는, 아주아주 스트레스가 강한 영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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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지개를 펴는 척 하며 목표와 주변 사람을 도촬하는 법' 강연을 주고 받는 경찰과 주인공의 모습입니다. 웃겨야 하는데 웃음이...)



 - 분명히 단점은 있는 영홥니다. 취지도 좋고 메시지도 좋고 캐릭터도 좋고 미장센도 좋고 다 좋지만 이야기가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정직(?)해서 살짝 임팩트가 떨어져요. 확 기억에 남을 사건 같은 게 별로 없는 거죠. 또 후반으로 가면 주인공의 내적 고통은 심해질 지언정 이야기 자체는 계속 같은 패턴을 반복하며 전개되다 보니 조금은 늘어진다는 생각도 들고. 종합하면 '한 방' 같은 건 없는 영화라는 거. 그래서 다 보고 나서 그렇게 강렬하게 인상에 남는 부분은 별로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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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이 끝내 민주화에 실패했다면. 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스릴과 고통을 3배로 강화하며 즐기실 수 있습니...)



 -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영화다. 잘 봤다...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건 이야기의 주역을 맡은 두 배우들의 연기입니다. 주인공을 맡은 분과 주인공을 포섭해서 부려 먹는 정보 경찰관 역을 맡은 분. 이 두 분이 영화의 완성도를 대략 두 단계 정도는 업그레이드 시켜준다는 느낌이었어요. 각자도 참 잘 하지만 둘이 함께 나오는 장면들은 정말로 숨이 턱턱 막히는 느낌으로 잘 해냅니다. 악당은 비정하고 사악하게, 주인공은 여리고 약하고 비극적인 느낌으로 대조를 이루며 대화를 나누는데 두 분이 참 호흡도 잘 맞구요. 덕택에 이야기상으론 평범한 장면들에서도 숨 막혀가며 잘 볼 수 있었네요. ㅋㅋ 그런데...


 알고 보니 주인공을 연기하신 분은 일생에 연기 경력이 단 1도 없는 일반인이었대요. 헐. 어쩌다 감독 눈에 들어서 다짜고짜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었다는데 당장 아카데미 주연상 후보로 올려도 부족하지 않을만한 명연기를 펼치시더라구요. 아니 이런 재능 갖고 저 나이까지 아예 경력 조차 없다니 이 어찌나 큰 손해(?)였단 말인가... 라는 생각을 계속 했네요. ㅋㅋ 진짜 잘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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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대로 극장 개봉도 못한 듯 하고 영화에 대한 리뷰도 별로 없어서 짤도 없습니다. 그래서 다 비슷비슷한 사진만... ㅠㅜ)



 - 도대체 이란 국민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길래 계속 이런 영화들이 나오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계속 하네요. ㅋㅋㅋ

 제가 최근에 본 이란 영화들 중 절반 정도는 이란에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외국 회사의 투자를 받아 이란 비슷한 풍경의 다른 나라에서 찍고 나온 배우들은 아예 타국 사람이거나 이란에서 쫓겨난 사람이거나 그것도 아니면 그 영화 찍고 나서 이란에서 쫓겨났거나. 뭐 이런 식이거든요. 심지어 각 영화들마다 중심이 되는 비판의 포인트도 조금씩 다 다릅니다. 이 정도면 정말 나라가 총체적으로 폐급인 상황이라고 밖엔(...)


 어쨌든 좋게 말하면 원형적인 이야기(사실 조금만 바꾸면 군사 독재 & 경제 개발 시절 한국 이야기라고 해도 어색할 게 없지요)이고 좀 나쁘게 말하면 흔하고 뻔한 이야기입니다만. 단단한 연출과 배우들의 좋은 연기로 그걸 잘 살려낸 작품이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진지 심각한 사회적 메시지 담은 영화를 즐기는 편이라면 좋게 보실 수 있을 것 같구요. 특별한 재미나 어떤 참신함 같은 걸 바라신다면 좀... 뭐 그렇네요. 어쨌든 저는 이번에도 잘 봤습니다. 끄읕...




 +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그래서 정보 경찰은 처음엔 '정보 경찰 사칭은 큰 죄지만 우리 보스는 상냥한 분이고 넌 딱 봐도 착한 사람이니 걱정 말아라. 대신 어쨌든 조서는 꾸며야 하니 질문 몇 개만 대답 잘 해 봐.' 라는 정도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당연히도 주인공의 처형에 관한 일을 다 알고 있고, 어르고 달래며 슬슬 유도해서 주인공이 처형 이야기를 하게 만들죠. 그래서 그 다음엔 처형 친구들의 이름을 말하게 만들고. 그 다음엔 그들이 사는 곳을 알려주게 만들고. 영상도 찍어 오게 하더니 결국엔 그 중 한 명을 구속해 버립니다.


 구속당한 그 친구의 가족들이 오열하는 걸 보고 그제서야 화들짝 놀란 주인공은 이제 죽어도 안 하겠다고 버팁니다만. 다짜고짜 백주 대낮에 직장에서 연행해 가 버리고는 수갑 채우고 두들겨 패다가 맨날 접선하던 담당자가 나타나 '지금 뭐하는 거야!' 라며 착한 경찰 연기를 하니 또 금방 넘어가서 꺼이꺼이 울며 긴장을 풀어 버리는 주인공. 결국 친구 한 명을 더 넘기고 그 양반도 구속되어 사라지겠죠.


 주인공은 담당자에게 이젠 정말 더 이상은 못 하겠다. 제발 그 보스님을 만나게 해달라. 내가 직접 만나서 말씀드리고 빌어 보겠다고 애원을 하구요. 그러자 담당자는 주인공을 데려가서 삭막한 심문실에 앉혀 놓고는 '절대 뒤를 돌아보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를 해요. 잠시 후 누가 들어오는 기척이 나고 주인공은 오열하며 자신의 어린 시절 트라우마와 그래서 자신에게 '내 집'이란 게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그래서 잠시 몹쓸 생각을 해서 경찰 사칭을 했고. 그러다 이렇게 되었지만 자긴 정말 사람들을 배신하고 팔아 넘기는 게 너무나 힘들고. 원래 안 좋던 심장도 안 좋아지고 고작 몇 주만에 살이 몇 킬로가 빠지고... 정말 반성하고 있으니 나 좀 살려달라. 제발 이제 그만하게 해달라... 정말 아이처럼 엉엉 오열하며 애원을 하는데요. 이 착잡한 오열의 와중에 카메라가 롱테이크로 주인공을 잡으며 아주 천천히 180도 회전을 한 결과 주인공의 뒤엔 아무도 앉아 있지 않다는 게 보여집니다. 담당 경찰이 계속 얘기했던 '보스'는 사실 존재하지 않았고 그냥 주인공을 구워 삶기 위해 만들어낸 캐릭터였던 거죠. 그렇다는 건 지금의 그 오열 고백도 아무 의미가 없고 경찰들은 원하는 걸 다 얻어낼 때까지 주인공 사정 따위 봐 줄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


 암튼 그 눈물의 대화가 끝난 후 담당 경찰은 또 한 차례의 어르고 달래기를 시전하고선 '이제 마지막이다. 니 처형에게 전화해서 당장 국내로 돌아오라고 해.' 라고 지시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이를 악물고 처형에게 전화를 해서 일전의 정보 경찰 소동은 다 오해였다. 내가 알아봤는데 완전 안전하니 그냥 돌아오시라. 만나 뵐 날을 고대하겠다. 뭐 이런 통화를 하고 집에 돌아가요.


 그런데 영화 내내 주인공의 불안정한 모습, 야위어가는 모습을 걱정하던 아내가 주인공을 불러 앉혀 대화를 시도합니다. 아마도 당신이 집 문제 때문에 요즘 힘들어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오빠랑 통화 해 봤는데, 오빠는 귀국하면 이 집을 팔아서 나란히 붙어 있는 작은 집 두 채를 사서 우리들과 이웃으로 살겠다는 계획이더라. 그러니 오빠 귀국은 걱정 말고 맘 편히 가져라. 우리 오빠가 우리 쫓아내고 집 팔 사람이 아니란다...


 결국 자기 혼자서 모자란 생각으로 벌인 일 때문에 자신은 배신자가 되고. 처형 친구들은 감옥에 가고. 처형은 돌아와 체포되거나, 아님 영원히 못 돌아올 몸이 되었으며 자신은 자길 이렇게 아껴주는 사람들을 속이며 끄나풀 역할을 한 인간 말종 쓰레기... 라는 깨달음(?)을 얻은 주인공은 힘 없이 집을 나가요. 그래서 맨날 밥 주던 길고양이를 찾아가 또 한 번 밥을 주고요. 늘 찾던 아파트 공사 부지를 찾아가 현장 관리인과 마주 앉아 술 한 잔을 하네요. 그러다 감정이 폭발해서 마구 외칩니다. 난 배신자에요! 그깟 집 하나 때문에 가족과 가족 친구들을 배신하고 쓰레기 짓을 했다구요. 심지어 돈도 한 푼 안 받고 그랬어요! 어때요 이런 제가!!! 깔깔깔.


 한참 이야기를 듣던 관리인은 슬슬 거북했는지 트레일러로 들어가 잠을 자구요. 망연자실하게 혼자 서 있던 주인공은 처형에게 전화를 겁니다. 그리고 통화가 되질 않자 오열하며 음성 메시지를 남기네요. 처형. 절대 돌아오지 마세요. 경찰들이 함정을 팠습니다. 저는 그동안 경찰들에게 속아서 가족을 배신하고 처형 친구들을 다 팔아 넘긴 걸로도 모자라서 처형까지 넘기려고 했어요. 전 용서 받을 수 없는 인간 쓰레기입니다. 처형 절대로 돌아오지 마세요...


 시간이 흐르고 동이 터요. 관리인이 트레일러에서 기지개를 펴며 나오는데 트레일러 옆의 쓰레기통에서 주인공의 휴대폰이 울리고. 뭐야 이 인간 집에 안 갔나? 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주인공은 공사 부지에 세워진 커다란 완성도 기둥에 목을 매고 죽어 있습니다. 이렇게 자기 아버지의 운명을 반복하며 우울하고 씁쓸하게 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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