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4 20:58
처음 좋아했던 책은 성경 같습니다
한글을 못읽을때도 성경 얘기를 계속 들어서 익숙했고
지금도 그 옛날 번역이 익숙합니다
그 다음에 좋아했던 책은 삼국지 같고
정비석 버전으로 읽었어요
정비석은 무기를 꼬나잡는다는 표현을 많이 썼습니다
재밌었어요
그 다음엔 무라카미 하루키 였는데
나중엔 싫어하는 작가가 됐고 지금은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집에 1q84 1권이랑 일본어 문고본으로 나온 원서 1권이 있습니다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도 있네요
무라카미 하루키가 번역한 리틀 시스터도 있습니다. 이건 중국어로도 있네요
기사단장 죽이기랑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안봤어요
무라카미 하루키도 이제 야심을 부릴 수 있는 작가는 못되는 것 같아요
그 다음엔 레이먼드 챈들러였고
번역은 장편 6권이랑 단편집 한권 있고
원서도 모으고 싶지만 비싸서 아직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레이먼드 챈들러는 여러가지 장점이 많지만
챕터 하나 끝날때면 뭔가 쓸쓸한 느낌이 들게 합니다
그러다 지금은
마션도 읽고 셜록홈즈도 읽고 셰익스피어 4대 비극도 읽고 샤이닝, 왕좌의 게임, 러브크래프트
필립 딕도 좋습니다
눈물을 마시는 새도 4권짜리 샀는데 재밌네요
이영도는 철학적인 얘기를 너무 대놓고 해서 이 철학적인 얘기의 뜻이 뭘까 생각해버리게 만들어서
정작 소설은 좀 재미없어지는 느낌이 들게 하는데
눈마새는 아직 초반 읽고 있지만 그걸 은근히 보여주려고 해서 좋네요
한국 소설도 장르별로 하나씩은 모으고 싶은데 눈마새만 모았습니다
sf는 비명을 찾아서나 구해볼까 싶지만
아직 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추리는 최후의 증인이 생각보다 안읽혀서 다른 걸 찾으려고 하고
무협은 대도오를 사고 싶은데 싸게 구하기 어렵네요
공포소설은 이렇다할만한게 별로 없고
로맨스는 젊은 느티나무 어떨까 싶긴한데
아직 안읽어봐서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