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작입니다. 런닝타임은 1시간 34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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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료 제공 vod 목록에서 제목만 보고 루프물인 줄 알고 무작정 봤는데요.)



 - 딱 봐도 상당히 멘탈이 불안정해 보이는 젊은 남자 '이안'이란 양반이 홀로 깊은 산 속 트레킹 코스 주차장에 차를 댑니다. 먼저 와 있는 차들을 보며 아주 불안하고 불만족스런 표정을 짓고요. 그러다 갑자기 공포 영화 속에서 주인공들에게 경고해주러 나타나는 광인 클리셰... 의 현신처럼 생긴 할머니에게 경고를 들어요. 절대 길 밖으로 벗어나지 마라. 저긴 무서운 게 있거든.


 어쨌든 전혀 상황과 어울리지 않는 차림새를 하고 뭔가 수상하게 커다란 백팩을 메고 어색하게 트레킹을 시작한 이안은 계속 수상합니다. 길 가다 앞쪽에 사진 찍는 커플이 보이니 숨어서 기다리다가, 시간이 오래 걸리니 일부러 길을 벗어나 앞질러가고. 무슨 저격수라도 되는 것처럼 숨기도 하고. 그렇게 혼자가 되기 위해 발버둥을 쳤건만 결국엔 본인도 혼자 왔다는 핵수다쟁이 남자를 만나 강제 동행을 시작해요. 그런데... 자꾸만 이안의 눈에만 숲 속 깊은 곳에서 자신을 응시하는 커다란 검은 그림자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대체 이안은 왜 이러는 것이며 그 그림자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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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의 참된 의미는 이렇게... 그냥 숲속 트레킹 순환 코스라는 겁니다. ㅋㅋㅋ)



 - 정말로 할 말이 많지 않아요. ㅋㅋ 그래서 오늘치(?)를 이걸로 빨리 해치우고 오랜만에 게임이나 하려고 연달아 적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딱 봐도 뻔하게 보이는 그대로의 게임을 하는 영화입니다. 가뜩이나 정신 상태가 불안해 보이는 주인공이 깊은 숲속에서 현실인지 아닌지 모를 무서운 경험을 해요. 그러다 만나는 사람들도 뭔가 확 믿어버리긴 미심쩍은 모습을 조금씩 보여줘서 관객들을 헷갈리게 하고 당연히 주인공도 같겠죠. 막 강렬한 사건 같은 건 벌어지지 않는 가운데 주인공이 미친 건지 우연히 만난 낯선 자들이 악당들인 건지 숲 속의 수상한 그림자는 또 무엇인지 그게 정말로 있기는 한 건지... 이 떡밥들을 번갈아 굴려가면서 런닝타임의 대부분을 채우는 이야기입니다.


 뭔가 빵! 하고 터지는 것 없이 슬쩍슬쩍 약올리기(?)만 하면서 관객들의 호기심과 불안감만 자극해가며 한 시간을 넘게 풀어가야 하는 이야기인데. 그걸 상당히 잘 해냈다는 게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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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 요렇게 네 사람에 단역 세 명 나오고 끝. 배경은 내내 숲속과 숲속 오두막들로 끝. 극저예산 스릴러!!!)



 - 경제적으로 참 가성비 좋게 뽑아낸 각본. 그리고 연출 센스와 주인공 배우의 연기가 포인트인데... 이걸 다 한 사람이 했습니다. ㅋㅋ 토마스 세인스베리라는 분이 감독, 각본, 주연을 다 했거든요. 근데 정말 다 좋습니다. 별 거 없는 '그냥 어두운 숲'을 되게 무서운 느낌으로 잘 잡아내구요. 주인 없는 집, 방전된 디카, 대화 중에 무심히 흘러가는 별 의미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 한 마디... 처럼 돈도 시간도 안 드는 사소한 것들을 활용해서 상황을 비틀고 주인공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각본도 좋아요. 그리고 주인공은 저엉말로 정신이 불안정해 보여서 이 놈이 좋은 놈인지 나쁜 놈인진 모르겠지만 얘가 보고 듣는 건 다 못 믿겠다! 라는 생각을 확실하게 심어줘요. 셋 중 무엇 하나도 특별할 건 없는데, 걍 두루두루 다 잘 하면서 그게 또 하나로 조화롭게 잘 묶여 있습니다.


 암튼 그리하여 런닝타임 중 막판 20여분 전까지는 계속 그렇게 가성비 좋은 알쏭달쏭 불길 스릴러... 로 흘러가고 이 부분이 알차게 잘 연출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재밌어요.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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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네 명 가지고 열심히 지지고 볶고 하는 거죠. 이렇게 시비도 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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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치 않는 호의와 강력 오지랖 때문에 난처해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사실 이 오지랖이 의외로 난감 불쾌하고 고통스럽고 그랬습니다. ㅋㅋ)



 - 막판 20분은 좀 아쉽습니다. 그러니까 이쯤에서 알쏭달쏭 타임은 끝. 진실이 명백하게 밝혀지고 액션만 남거든요. 

 근데 그게 그렇게 재밌진 않습니다. 나쁘지도 않은데, 이전까지 분량에 비해 많이 평범한 편이고. 또 갑자기 영화의 톤이 확 바뀌어 버리다 보니 좀 쌩뚱맞단 느낌도 들구요. 불행중 다행이라면 많이 당황스러운(?) 장면들을 보여주기 때문에 임팩트는 확실히 있어요. ㅋㅋㅋ 그리고 다 보고 나서 이야기를 정리해보면 나름 영화의 테마에 맞는 전개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어쨌거나 '그 전까지 훨씬 좋았다'라는 건 변함이 없고. 그래서 다 보고 나면 살짝 아쉽습니다. 뭐든지 마무리가 중요한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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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 것도 없는 '그냥 숲 속'을 어둡고 무서운 느낌으로 잘 찍어냅니다. 감독님의 센스인지, 뉴질랜드 파워인지 뭐 암튼 결과물은 좋아요.)



 - 대충 정리... 할 것도 없이 바로 위에다가 할 얘긴 다 적어놨는데요.

 아주 저렴하게 만든 뉴질랜드산 저예산 스릴러입니다만. 혼자 다 해먹은 분의 센스가 좋아서 가성비 좋게 잘 뽑혔습니다. 정말 특별한 일이라고 벌어지는 게 하나도 없는 70분을 이 정도로 잘 끌고 나가는 건 재능이라고 밖에 볼 수 없어서 감독님의 차기작이 기대가 되구요.

 다만 그래봤자 역시나 저예산 인디 호러입니다. 이런 영화들 원래 즐기시는 분이 아니면 안 보시는 게 낫겠죠. ㅋㅋ 게다가 OTT들에선 지금 다 유료 구매 아이템이거든요. 전 지니티비 영화 요금제 덕에 그냥 봤습니다만 추가금 결제를 하면서 볼만한 가치가 있냐... 고 물으신다면 답변을 회피하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 어쨌든 저는 즐겁게 잘 봤어요.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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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뉴질랜드에서 잘 나가는 코미디언 겸 작가 겸 연출가라는데요. 언젠가 또 뵙겠습니다 감독님!!)




 + 어차피 보실 분은 없으시겠지만, 한글로 영화 제목을 검색하면 스포일러가 카피로 떡하니 적혀 있는 포스터 이미지를 만나게 되니 조심하시길.



 ++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이안은 수퍼 수다쟁이 겸 오지라퍼 니키라는 남자를 만나 함께 트레킹을 하게 됩니다. 제발 좀 저리 꺼져 줄래? 라고 말은 못하지만 온 몸과 표정으로 표현하는데도 다 씹고 달라 붙는 무시무시한 사람이거든요. ㅋㅋ 다행히도 친절하고, 트레킹용 아이템을 여럿 갖추고 있어서 니키에겐 많이 도움이 됩니다. 혼자 가게 냅뒀음 반도 못 가서 뻗어 버렸을만큼 체력도, 경험도, 요령도 없는 주인공이라서 말입니다.


 그렇게 둘이 걷고 걷다가 중간에 위치한 트레커들용 공유 오두막(?)에 도착을 하니 호주에서 놀러 왔다는 신혼 여행 커플, 다니엘과 오스틴이 반겨줍니다. 당연히 니키는 이들과도 순식간에 합체(?)를 해서 씐나고 즐겁게 떠들지만 주인공 이안에겐 그냥 불편함이 x3이 됐을 뿐. 떨치고 나가고 싶다는 생각 뿐입니다. 그런데 마침 이안이 고기를 구우며 딴생각을 하다가 화끈하게 태워 먹어서 오두막 안을 고기 탄 내로 가득 채워 버리는 뻘짓을 저지르고. 사람들이 투덜거리며 환기하고 닦고 난리를 치는 통을 타서 짐 싸들고 탈주를 시도... 하지만 숲 속으로 몇 발짝 들어가자마자 다시 또 '커다란 검은 그림자'를 발견하고는 겁에 질려 돌아와요. 그래서 아이 엠 쏘리 하고 하룻밤을 보냅니다.


 다음 날 넷은 함께 오두막을 출발해 숲을 걷게 되겠죠. 그러면서 조금은 낯을 덜 가리게 된 이안이 나머지 셋에게 '숲 속의 검은 그림자'에 대해 이야기하며 경고를 해 봅니다만 뭐 그런 걸 믿겠습니까? "뉴질랜드 숲에는 커다란 야수가 없어요."로 간단히 반박당하고 그냥 열심히 걸어서 다음 오두막에 도착하는데요. 어라? 여성들의 것으로 보이는 짐 두 개가 놓여 있는데 사람이 없습니다. 한참을 있어 봐도 주인들이 안 와요. 별 신경 안 쓰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이안은 거기에 집착하다가... 잠이 안 와서 니키에게 수면제를 얻어 먹는데요. 잠들기 전에 주인 없는 가방에 들어 있던 디카를 꺼내서 사진들을 확인해 보니 두 여성들의 여행 사진 와중에 저 쪽 구석 멀리에 아무리 봐도 수다쟁이 니키인 것 같은 사람이 보입니다! 아니 이거슨!! 하는 찰나 수면제가 확 들어서 그대로 쓰러져 푹 자버리는 이안.


 다음 날 눈을 뜨자마자 니키 몰래 나머지 둘에게 이 이야기를 하죠. 이안이 살인범인 것 같다!! 당연히 안 믿지만 너무 진지한 표정으로 디카 속 사진 이야길 하니 신혼 커플도 마음이 좀 흔들리고. 근데 확인해보려 하니 무슨 일인지 디카는 그새 방전이 되어서 안 켜집니다. 결국 니키 포함 넷이서 아주 어색하고 불편한 대화를 나누다 '너 정말 살인자임??' 하고 니키를 몰아붙이는 순간! 가방 주인 두 여성이 멀쩡히 나타납니다. ㅋㅋ 모두가 니키에게 사죄하고. 이안은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하며 용서를 빕니다. 사업이 망했고, 아내에겐 이혼 당했고, 공황 장애에 편집증 비슷한 게 와서 블라블라... 우리 대인배 니키는 용서를 해 주고요.


 그래서 다시 길을 떠나는 넷인데... 신혼 커플은 중간 갈림길에서 다른 쪽으로 갑니다. 이안과 함께 하기 싫었던 거겠죠. 그래도 성격 좋은 니키는 이안과 함께 하는데, 가다가 길을 잃습니다. 그래서 한참을 헤매다 해가 지고. 하나 밖에 없는 니키의 손전등을 이안이 들고 가다가 비탈 아래 숲속으로 떨어뜨려 버려요. 그래서 그걸 찾으러 갔던 이안은 또 다시 거대한 그림자를 마주치고, 혼비백산해서 달려와 이상한 소리를 마구 해대니 니키는 난감하겠죠. 근데 다행히도 길을 잃고 헤맨 덕에(?) 신혼 커플을 다시 마주쳤습니다. 이 사람들 손전등에 의지해서 다음 오두막에 들어가 쉬는 일행이구요. 이때 나머지 3인이 소곤소곤 회의를 한 결과 니키가 희생해서 트레킹을 중단, 이안을 데리고 주차장으로 돌아가기로 해요. 그리고 오두막이 작다 보니 이 대화가 다 들려서 이안은 착잡한 표정을...


 다음 날. 어색할 정도로 과하게 친절, 화사한 웃음으로 이안을 데려가는 니키. 이안도 그냥 따르구요. 그렇게 한참을 가다가 홀로 숲 속에 똥을 싸러 간 니키가 사라집니다. 그리고 니키를 찾으러 갔던 이안은 뭘 봤는지 경악한 표정으로 혼자 숲길을 마구 달리구요. 그러다가 신혼 커플을 다시 마주쳐서 "니키가 죽었어! 저 쪽으로 가면 안돼요!!"라고 외쳐대는데, 니키가 사라지고 이안 혼자라는 것. 이안의 표정이 그냥 봐도 너무 정상이 아니라는 것. 때문에 커플은 이안 말을 듣지 않고 오히려 칼로 위협하며 떨궈내고 말리는 쪽 방향으로 씩씩하게 걸어가다가... 무언가에 의해 아내가 휙. 하고 숲속으로 끌려가 버립니다.


 당황한 남편이 와다다 쫓아가 보니 또 이안이 보이네요? 그래서 나이프를 꺼내들고 야 이 놈아 너 죽여 버릴... 하는데 이안이 떨리는 손으로 어딘가를 가리켜요. 그 쪽을 쳐다 보니 반토막이 난 아내의 모습이 보이고. 잠시 후 나타나는 건... 키가 대략 2미터는 되는 듯한 거대한 새 괴물입니다. ㅋㅋㅋ 괴물은 아내의 남은 절반을 삼켜 버리고 이안과 남편은 죽어라고 도망쳐서 오두막에 들어가 숨지요.


 거기에서 남편은 그동안 니 말 못 믿어줘서 미안했다고 사과하고. 이안은 괜찮아요. 하구요. 문을 꽉 잠가 놓고 오두막의 작은 손도끼도 들고 괴조의 습격을 대비해 보지만 문짝을 한 방에 부수고 들어와 버리니 방법이 없구요. 위기에 처한 이안을 구하려다 남편이 먼저 사망. 이안은 있는 힘을 다 해 뒤에서 달려들어 괴조의 긴 목을 조르다가 결국 처치에 성공합니다.


 근데 뭐 당연히도 이 새는 여러 마리가 있겠죠. 그래서 주차장까지 돌아가는 길에 또 한 마리를 만나서 큰 부상도 입지만 간신히 탈출에 성공은 했구요. 그 와중에 차 키고 뭐고 다 잃어 버려서 결국 드넓은 호주의 도로를 홀로 피를 뚝뚝 흘리며 한참을 걷던 이안이, 결국 지나가는 차 한 대를 만나서 세우고, 태워달라고 말하는 모습으로 끝입니다.


 + 정리하자면. 이안은 속세에서 실패하고, 버림 받고, 배신 당한 경험 때문에 멘탈이 나갔으나 그냥 평범하게 착한 사람이었구요. 그 아픔과 상처를 극복해보고자 인생 처음으로 트레킹을 시도했는데. 당연히 완벽한 혼자만의 시간을 원해서 별로 인기 없고 험한 트레킹 코스를 골랐는데 자꾸 사람들이 달라 붙으니 피하고 싶었던 것 뿐이었습니다. 숲 속에서 봐 왔던 검은 그림자는 트레커들을 식사감으로 노리는 괴조들이었는데 성품이 예민하고 집착이 심한 이안만 계속 그 존재를 눈치 채고 있었던 거죠. 


 완전히 이안 입장에서만 풀이를 해보면 해피 엔딩(...)인 이야기입니다. 결국 이렇게 숲속에서 만난 사람들과 이런저런 관계를 맺으면서 인간 기피증도 극복을 했고. 또 항상 문제와 두려움을 회피하기만 하던 태도를 괴조 덕에 극복해내기도 했으니까요. 아마 돌아가면 용기를 갖고 잘 살 것이다... 라는 엔딩인 거겠죠. 이안의 성장을 위해 괴조 밥이 된 조연들에게 애도를...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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