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대표님... 왜그랬어요 ㅠㅠ

2024.04.22 17:41

Sonny 조회 수:1511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03/0012505152


https://www.instiz.net/name_enter/91798102


https://www.instiz.net/name_enter/91798324


정말 충격적입니다... 아니 예견되어있었다고 봐야하나요. 민희진이 뉴진스를 얼마나 아끼고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는지 그 마음은 이미 여러 인터뷰에서 드러났습니다. 하이브는 어도어와 어떤 음악적 관련도 없다고 딱 선을 긋는 인터뷰를 씨네21에서 하기도 했죠. 언젠가 독립을 의도할지도 모른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 과정이 너무 급하고 방시혁의 뒤통수를 치는 음험한 방식이라 예상 외입니다. 


여러모로 애플과 잡스의 관계가 떠오릅니다. 애플을 키운 건 잡스지만, 한 때 애플을 망하게 할 뻔했던 것도 잡스죠. 방시혁은 작곡가 출신 프로듀서이고 대표지만, 민희진은 작사작곡을 할 줄 모릅니다. 잡스가 컴퓨터 개발에 거의 공헌이 없는 것처럼요. 그렇게 패악질만 하다가 결국 쫓겨났죠. 그래서 이상한 가정을 하나 해보게 됩니다. 뉴진스가 이번 컴백 앨범까지는 잘 되었지만 이후부터는 곡이나 안무가 이상해지고 정말 죽을 쑨다면 방시혁은 다시 한번 민희진을 부를 것인가... 하는 망상을 끄적거리게 되네요.


제가 더 흥미롭게 생각하는 건 아이돌 팬들이 이런 식으로 자본주의적 위계에 굉장히 엄격하다는 것입니다. 피프티 피프티 사태 때도 그렇고, 다 키워주고 돈 대줬는데 어떻게 배은망덕한 짓을 하냐는 그런 "쩐주"의 마인드로 서사를 구축한다고 할까요. 저는 민희진이 뉴진스의 실질적인 창조주라고 생각하지만, 여론은 "하이브 자본 없이는 출발조차 불가능했던 그룹"으로 뉴진스나 민희진을 인식합니다. 민희진은 이번 건으로 인해 너무 미운털이 박혀버렸네요.


저는 아무쪼록 뉴진스의 컴백이 무사히 이뤄지고 계속해서 저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길 기대합니다. 그러나 아이돌은 프로듀서의 철저한 기획품이고 뉴진스는 특히나 민희진의 입김이 거의 90% 정도를 차지한다는 부분에서 이전만큼 참신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민희진이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뉴진스를 생각해서라도 조금 참거나 다른 방식을 시도해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50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04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714
126050 오펜하이머를 보다가 catgotmy 2024.04.24 138
126049 프레임드 #774 [4] Lunagazer 2024.04.23 81
126048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5] 조성용 2024.04.23 698
126047 잡담) 특별한 날이었는데 어느 사이 흐릿해져 버린 날 김전일 2024.04.23 173
126046 구로사와 기요시 신작 클라우드, 김태용 원더랜드 예고편 [2] 상수 2024.04.23 330
126045 혜리 kFC 광고 catgotmy 2024.04.23 260
126044 부끄러운 이야기 [2] DAIN 2024.04.23 409
126043 [티빙바낭] 뻔한데 의외로 알차고 괜찮습니다. '신체모음.zip' 잡담 [2] 로이배티 2024.04.23 337
126042 원래 안 보려다가 급속도로.. 라인하르트012 2024.04.22 257
126041 프레임드 #773 [4] Lunagazer 2024.04.22 67
» 민희진 대표님... 왜그랬어요 ㅠㅠ [8] Sonny 2024.04.22 1511
126039 미니언즈 (2015) catgotmy 2024.04.22 95
126038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스위트 아몬드, 라떼 catgotmy 2024.04.22 97
126037 최근 읽는 책들의 흐름. [8] 잔인한오후 2024.04.22 419
126036 듀게 오픈채팅방 멤버 모집 물휴지 2024.04.22 49
126035 눈물의 여왕 13화?를 보고(스포) [2] 상수 2024.04.21 356
126034 [왓차바낭] 선후배 망작 호러 두 편, '찍히면 죽는다', '페어게임' 잡담입니다 [10] 로이배티 2024.04.21 284
126033 프레임드 #772 [4] Lunagazer 2024.04.21 45
126032 LG 우승 잔치는 이제 끝났다… 3년 뒤가 걱정이다, 구단도 냉정하게 보고 간다 [5] daviddain 2024.04.21 223
126031 [넷플릭스] ‘베이비 레인디어’ 굉장하네요 [10] Gervais 2024.04.21 107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