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2 23:30
이미 나온지 10년된 책인데. 이런 책이 있다는 걸 이제야 알았네요.
책 제목은 심플하게 그냥 '호러영화'구요.
예스24의 책 소개를 그대로 옮기자면 이렇습니다.
"지난 16년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전세계적으로 의미 있는 장르 영화들을 발굴, 소개해왔다. 17회를 맞은 2013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스크린을 통해 전 세계의 장르 영화들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장르 영화의 전통, 역사, 의미를 규명하며 걸작으로 손꼽을 수 있는 장르 영화들의 역사를 백서로 집대성하는 그 위대한 첫걸음을 내딛으려 한다.
그 첫 장으로 지난 영화 역사를 통틀어 걸작으로 추앙받고 있는 호러 영화들을 돌아보면서 호러 영화의 새로운 의미를 전달해 주고자 한다. 앞으로도 매회 하나의 장르 영화들을 선정하여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기본 소임과 맞닿아 있는 백서를 계속하여 출간할 계획이다. 이 책을 통해 호러 영화의 매력을 발견하고, 판타스틱한 출항을 시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듀나, 김봉석, 김종철, 이용철, 유지선. 으로 되어 있구요.
그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
유령마차
-노스페라투
오페라의 유령
어셔가의 몰락
-프랑켄슈타인
뱀파이어
프릭스
-드라큘라
올드 다크 하우스
-킹콩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캣 피플
나는 좀비와 함께 걸었다
죽음의 밤
우게츠 이야기
-사냥꾼의 밤
디아볼릭
-신체 강탈자의 침입
호러 오브 드라큘라
-얼굴 없는 눈
-피핑 톰
블랙 선데이
-싸이코
호러 호텔
로저 코먼의 에드가 앨런 포 원작 모음
-이노센트(공포의 대저택)
-영혼의 카니발
-새
-더 헌팅
오니바바
괴담
-혐오
-악마의 씨
쿠로네코
-시체 3부작
악령들
-왼편 마지막 집
-엑소시스트
-위커 맨
지금 보면 안돼
-텍사스 전기톱 대학살
-죠스
프로폰도 로쏘
-오멘
-캐리
-서스피리아
하우스
-할로윈
판타즘 시리즈
-에일리언
좀비 2
13일의 금요일
매니악
카니발 홀로코스트
-샤이닝
-런던의 늑대인간
-비욘드
-이블 데드 트릴로지
-폴터가이스트
-괴물
-나이트메어
-좀비오(리애니메이터)
-헨리 연쇄살인범의 초상
-플라이
죽음의 키스
-천녀유혼
-헬레이저
-사탄의 인형
-철남
-데드 얼라이브
팔선반점의 인육만두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
델라모르테 델라모레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매드니스
-황혼에서 새벽까지
-스크림
-큐어 ㅣ 회로 ㅣ 절규
-링
-주온 비디오판
-오디션
-블레어 윗치
-식스 센스
28일 후 ㅣ 28주 후
-새벽의 황당한 저주
쏘우
호스텔
살인마 가족 2
-디센트
-인사이드
스턱
-미스트
-렛 미 인
제목만 딱 붙어 있으니 같은 제목의 영화가 여럿 있는 경우는 알아서 판단해야겠지만 아마 대부분 원조, 고전 작품이겠죠.
제목 앞에 - 가 붙어 있는 건 걍 제가 본 영화들 체크한 겁니다. ㅋㅋㅋ 세어 보니 65편.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군요?
근데 그런 영화들 중 최소 절반 이상은 국내에서 이제 찾아보기 어려운 고전 or 마이너한 영화들이라... 음. 어쩜 평생 못 볼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온지 10년이 된 리스트라 지금 꼽으라고 하면 또 추가된 영화들도 있을 텐데 뭐가 있을까요.
왠지 모르게 바로 떠오르는 건 '유전' 입니다. 개인적으로 특별히 좋아하는 영화는 아니지만 그래도 재밌게 봤고 평가도 워낙 좋았으니까요.
그리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겟 아웃' 정도도 넣어줄만 할 것 같기도 하구요.
어쨌든 이 리스트의 영화들 중 제목이 낯선 것들을 이것저것 검색해 보고 있는데요.
일단은 일본산 괴작 호러라는 '하우스'가 격하게 땡기는데, 당연한 듯이 볼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너무 재밌어 보이지 않습니까!!!?
이런 영화가 있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살았다니. 반성하며 더 열심히(?) 살아봐야겠습니다. ㅋㅋㅋ
2023.11.02 23:43
2023.11.03 21:05
뭐 한국에서 비평 쪽에 한 발이라도 걸치고 있는 사람들로 호러 영화 베스트를 꼽으려면 최선의 멤버들이긴 한 것 같습니다. ㅋㅋ
2023.11.02 23:48
아, 오바야시 노부히코의 하우스는 23년전 호러존(저 위에 저자중 한명이 운영했던 곳) 상영회에서 보고 충격을 먹었던 작품이네요.
소위 색감이니 화면빨이니 떼깔이니 하는거에 그냥 종지부를 찍었던 작품이 아니었나합니다.
대체 저 시대에 어떻게 저런 화면을 구현했을까하면서 그저 황홀경에 빠졌던 기억이....
지금은 크라이테리온 블루레이로 가끔 보곤합니다.
일본여행갔을때 음반점에 LD가 있길래 살까말까하다가 짐이 많아서 못사온게 지금도 참 아쉽긴하네요.
2023.11.03 21:13
찾아보니 정말 저렴한 기획에다가 감독도 모험적으로 발탁했다던데. 몇몇 장면 영상들 찾아 보니 초짜 감독님 패기도 쩔면서 능력도 훌륭했던 것 같네요. 정말 보고픈데 지금 이걸 찾아 보려면 블루레이 해외 구매 밖에 방법이 없는 듯 하여... orz
2023.11.03 01:14
<하우스> 굉장하죠. 무섭진 않지만 충분히 분위기 있고 예쁘고 기괴하고 장난스럽고. 걸작의 칭호가 아깝지 않은.
2023.11.03 21:14
이거 보신 분들이 꽤 있군요! 부럽습니다. ㅠㅜ 영화 상태(?)를 보면 해외 OTT는 절대 무리이고 언젠가 무슨 국내 영화제에서 특별 상영이라도 되어서 심의 받고 그런 김에 vod 출시... 루트를 바랄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철남' 같은 영화도 근래에 갑툭튀로 올라왔으니 살다 보면 이것도 언젠가는... ㅠㅜ
2023.11.03 02:35
살인마 가족 2가 있네요. 1편은 보기가 괴로웠는데 2편은 재미있게 봤었죠 ㅎㅎㅎ
저 리스트에 지난 10여년간의 영화를 추가한다면 알렉스 가랜드, 브랜든 크로넨버그, 조던 필, 로버트 에거스, 아리 에스터, 마이크 플래너건 ... 이런 감독들의 영화가 포함되겠죠.
2023.11.03 21:15
그렇네요. 근래에 주목 받았던 호러 감독들을 나열해 놓으니 이렇게 되는군요. 정말로 '하이 컨셉' 호러가 요즘 호러 트렌드를 대표하는 말이 된 것 같아요.
살인마 가족2는 vod로도 있던데. 조만간 한 번 봐야겠습니다. ㅋㅋ
2023.11.03 07:59
2023.11.03 21:17
저걸 분명히 vod 목록에서 한 번 본 것 같은데, 검색을 해 보니 정식으로 수입된 적은 없었다고도 하고...
근데 영화 정보를 찾다 보니 오랫동안 컬트 클래식으로 대접 받다가 최근에 아동 학대 논란이 제기되면서 아아주 몹쓸 영화가 되었나 봐요. 실감나게 찍겠다고 아역들에게 설명도 안 해주고 실제로 때리고 윽박지르면서 촬영을 했다네요. 이수현씨 왜 그러셨... ㅠㅜ
2023.11.04 00:24
2023.11.03 17:40
저는 본 영화가 절반도 안되는 것 같아요 ㅎㅎ 제일 마지막의 렛미인은 중앙극장에서 봤던 기억이 나요. 아마도 태어나서 처음 본 스웨덴 영화였을겁니다.
2023.11.03 21:19
특별히 호러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그게 보통일 것 같은데요. ㅋㅋ 전 맨날 호러만 보는데도 안 본 영화, 존재 조차 몰랐던 영화가 많으니.
'렛 미 인'이 그 당시에 되게 화제이고 인기였죠. 와... 그리고 그게 15년 전이군요. 세월!!! ㅋㅋ
생각보다 리스트가 알차면서도 매니악?해서 오오~ 이런 작품까지! 아니 국내 평론가가 이런 작품들을 선정했다고? 라고 봤더니 저자가 듀나, 김봉석, 김종철, 이용철ㅋㅋㅋㅋㅋㅋㅋㅋ
대략 누가 어떤 영화를 뽑았는지 알것도 같군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