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15 00:27
* 가라님의 글을 보고 이런저런 상념에 젖어...
* 지난 6개월 간 이런저런 일이 있었습니다. 거기엔 사수의 퇴사, 조직개편, 부서 이동 등등이 있습니다.
그 결과 이전에는 현장일+관리일 비율이 7:3쯤 되었는데 지금은 4 : 6정도, 혹은 3 : 7정도가 되었습니다.
물론 힘든건 똑같습니다. 이전엔 육체적으로 힘들었는데, 관리일의 비율이 늘어나며 정신적으로 힘들......
따위의 상투적인 표현은 됐고, 그냥 몸은 그냥 원래, 계속, 쭉, 줄어듬 없이 힘들게 일하고 있고 거기에 추가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더 얹어진 모양새입니다.
* 관리직+현장직 토탈 20명 전후의, 속된말로 진짜 ㅈㅅ를 다니다가 80~100명 전후의 회사를 다니니 차이를 느끼게 됩니다.
사내 복지와 급여의 개선,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조직.............같은건 아닙니다. 그냥 똑같고요. 거기에 사내 '라인'과 정치질이란게 눈에 띄게 보입니다.
그냥 일만 하면 안되는걸까, 아...이것도 '일'의 일종인걸까. 하긴 결국 회사란건 한마디로 귀결되더군요. 책임소재.
조직의 수익창출과 지속가능한 경영, 근로자와 회사가 서로 협력하는 이상적인 관계가 아니라 모두가 책임소재, 그거 하나를 위해 움직입니다.
윗선은 윗선대로 책임전가를 위해 조직을 짜고 나누고 떙겨오고 던져주고, 밑선은 밑선대로 업무를 토스하거나 떠넘기고.
회사 단톡은 효과적인 업무지시를 위한게 아니에요. "니가 이 일을 지시거나 요청한 기록이 여기 있다 임마"를 증명하기 위한 증거입니다.
* 그래도 월급은 벌어야겠죠. 이번달엔 지출이 많습니다.
정신차려보니 쌓여있는 지출은 아니고, 그냥 스트레스가 좀 많아서 이거저거 사먹거나 질렀어요.
그래봐야 수백 수천씩 지른건 아니고, 다른달보다 쩜삼, 쩜오배 정도 더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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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소재.. 공감되네요.
다만 저는 한번도 정규직은 된적이 없어서 계약직은 그런부분에 있어서는 별로 생각할 여지가 없는거같아요.
어차피 지금 속한 그 집단에서 오래 일할수 없다는 걸 아니까. 책임소재에 있어서도 좀 더 마진이 있다고 해야하나..
관리자들도 쟤들은 어차피 2년뒤면 나갈애들이니 이렇게 생각해서 정치질에서도 제3자가 되어있다거나.. 어떻게 보면 슬프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