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기념 글.

2022.01.12 00:04

thoma 조회 수:697

(이 글은 '어쩌라고' 성격의 글이니 피곤하실 것 같으면 지금 빠져 나가세요. 들어오신 김에 읽어 보심 더 좋고요.ㅎㅎ)

일 년 전 오늘 듀게에 재가입하고 처음 글을 올렸습니다. 

몇 주 전에 검색하다 우연히 알게 되어서 기억해 뒀죠. 

재가입 첫 글에 댓글을 달아 주신 낭랑님과 채찬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드립니다. 큰 힘이 되어 여기까지 왔습...(수상 소감인 줄)

닉네임은 사정상 한 번 바꿨고요.

이 글까지 포함하면 108개의 글입니다. 그간의 많은 번뇌가 떠오르는 숫자네요.ㅎ 

2005년부터 2013년까지 글이 50개 정도 검색됩니다. 중간에 탈퇴한 후 눈팅 하다말다 하다가 다시 가입하고 일 년 동안에 108개 올렸네요. 공개된 인터넷 게시판에 이렇게 많은 (허접한)글을 올리다니 제 인생에선 특이한 일입니다. 

얼마 전에 '해피 고 럭키' 감상 글에서 관계 사이에 있는 다양한 '선' 이야기를 했는데 이런 커뮤니티 활동에 미숙하고 누가누군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한 해 동안 자주 글을 올리다 보니 '선'을 못 지키고 금을 밟는 짓도 하고 어설픈 헛소리를 내서 무례해진 적도 꽤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에 비할 바 아니게 듀게를 아끼시겠지만 저도 이제 나이들어 어디 다른 주소로 옮겨 갈 힘도 없고(ㅠㅠ) 알고 지낸 세월도 길고 백수가 된 후로 정도 붙인 곳이니 슬기로운 듀게생활을 가늘어도 길게 하고 싶으네요.(쓸수록 신파 느낌이...)

이제야 회원님들 어느정도 구분하고 개성도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글이든 댓글이든 자주 뵙게 되는 분들 한정이긴 하지만요. 

제가 저를 아는데, 앞으로도 올리는 글들이 짧은 와중에 균형감 없는 감상으로 점철되어 있고 무지로 인한 비약도 왜곡도 많을 것입니다. 심한 왜곡은 한 수 가르치는 마음으로 지적해 주시길 바라며. 

야밤에 듣기 좋은 노래 한 곡 올리며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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