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1 11:29
- 나온지 10년이나 지났어요! ㅋㅋ 1시간 52분짜리 영화이고 장르는 소년소녀 SF 모험극... 정도 되려나요. 스포일러 없을 겁니다.
(포스터에도 렌즈 플레어 뿌슝뿌슝!! 내가 바로 쌍제이다!!!)
- 때는 80년대. 배경은 미국의 촌구석. 한 공장 입구를 비추면서 700 며칠이었던 무사고 기록이 1로 바뀌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고가 났고, 사람이 죽었어요.
우리의 주인공은 이 사고로 엄마를 잃은 소년입니다. 이제 이 마을의 보안을 책임지는 부보안관 아버지랑 단 둘이 살게 되었네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소년 본인도 꽤 어른스러운 녀석이고 아빠도 성실하고 착한 사람이구요. 뭣보다 이 소년에겐 믿음직한 너드 친구들이 있죠. 영화 매니아, 불장난에 환장한 놈, 그냥 아저씨처럼 생긴 놈(...) 그리고 이들은 그 중 영화 매니아놈의 욕망에 따라 다 함께 '슈퍼8' 카메라로 좀비 영화를 찍고 있어요.
그러다 내용상 여배우가 필요해져서 섭외해 온 학교에서 제일 예쁜 엘 패닝과 함께 심야에 기차역에서 촬영을 하며 엘 패닝의 예상치 못한 불꽃 연기에 감탄을 하던 찰나... 갑작스런 대형 사고로 지나가던 기차가 전복이 되고, 운 좋게 살아남은 주인공 패거리는 현장에서 잽싸게 도망을 쳐요. 그런데 뭐 당연히도 그 후로 조용하던 시골 마을에 괴상한 초자연 현상 같은 게 벌어지기 시작하겠고. 마을은 군인들이 사실상 통제하기 시작하구요. 아마도 그때 전복된 기차 안에 뭔가 수상한 것이 들어 있다 탈출한 모양입니다. 과연 우리 영화 덕후 소년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덕후 소년단. 얼굴만 봐도 캐릭터가 보이는 모범적인 캐스팅이네요.)
- 이 영화가 나왔던 2011년의 쌍제이 에이브람스는 지금의 쌍제이와는 살짝 달랐죠. 이미지랄까 위상이랄까... 이 때면 뭐 직접 감독한 걸로만 치면 '미션임파서블3'이나 '스타트랙' 시리즈 정도만 나왔을 때거든요. 프로듀서 경력까지 치면 '클로버필드'는 만든 시점이지만 그것도 딱 원조 한 편만 만든 후고요. 그러니까 지금 대비 좀 덜 거물이면서 나름 신선한 맛도 있던 시절에 만든 영화라고 우겨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이후엔 직접 감독한 것들이 스타트랙이랑 스타워즈 밖에 없어요.
근데 이 영화를 보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니 이런 이야기를 쓰고 이만한 영화를 연출할 수 있는 사람이 왜 10년간 저러고(?) 있는 거죠.
물론 그 10년간 능력 인정 받으면서 어마어마한 프로젝트들을 리드했다는 건 알고 있는데, 그래도 말입니다. 왜 그러고 있는 걸까요. 프로듀서가 직접 감독하는 것보다 덜 중요한 일이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재능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21세기 버전이니 '소녀'도 추가해주는 것이 당연지사인 가운데 받아랏 렌즈 플레어!!! 뿌슝!)
- 제목에도 적어 놓았고 세상 사람들 모두 다 알듯이 쌍제이 에이브람스 버전의 80년대 스필버그 소년 모험담입니다. 어떻게 기획된 물건인지를 제가 몰라서 선후관계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쌍제이식 떡밥 영화에 소년 소녀를 끼얹다가 내친김에 80년대 스필버그 영화들 톤을 빌려오게 된 것인지, 아님 애초에 작정하고 80년대 스필버그 영화들 오마주를 목표로한 이야기를 짜다가 그걸 쌍제이식으로 풀어내게 된 것인지 말이죠.
뭐 어느 쪽이 되었든 간에 두 가지 요소 모두 잘 살아 있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쌍제이 취향이 훨씬 강하긴 하죠. 직접 쓰고 연출했으니까요. ㅋㅋ
그러니까 이티나 구니스, 클로즈 인카운터스 오브 더 서드 카인드... 에서 그냥 뚝뚝 떼어온 재료들이 이야기 속에서 계속 튀어나와서 '날 좀 봐 줘!!'라고 외쳐댑니다. 하지만 그것들이 조합되어 만들어진 전체적인 이야기는 쌍제이 영화에요. 대충 요약하자면 그런 느낌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2021년이 되어서야 보는 입장에서 말하자면, 스필버그 영화들보다 훨씬 구체적, 노골적으로 떠오르는 작품이 있습니다. '기묘한 이야기'요.
이 드라마는 영화가 개봉된 후 5년이나 흘러서 나온 작품이니만큼 선후 관계는 따질 필요도 없겠고. 암튼 되게 비슷한 구석이 많습니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그 시리즈의 레퍼런스가 스필버그 영화들이라고 당연히 생각했었는데. 이제 보니 정말 직접적인 참고 대상은 '슈퍼8'이 아니었나 싶어요. 뭐 어차피 그 근본(...)은 결국 스필버그지만요.
(이제는 더 네임드가 되어 버린 드라마. 근데 니들 진짜로 시즌 4 만들 거니...)
- 극중에서 주인공들이 만드는 영화는... 음. 뭐 되게 깊이 있게 다룬다든가 이야기에 알차게 써먹는다든가 그러진 않습니다. 굳이 영화가 아니어도 다른 아무 취미로 바꿔도 별로 상관 없었을 거에요. 나름 디테일하게 묘사가 되길래 당연히 후반에 스토리와 크게 얽히든가 할 줄 알았는데 그딴 건 없고 그냥 소소하게만 써먹다 말아요.
별 근거 없는 제 느낌으로는 걍 에이브럼스의 개인적 고백 같은 게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자기가 10대 시절 스필버그의 이런 영화들 보면서 영화인의 꿈을 키웠다든가... 짝사랑하던 예쁜 여자애 영화에 출연도 시키고 뭐 그런 거? ㅋㅋ 그래서 결국 엠블린 엔터테인먼트랑 손잡고 프로듀서에 스필버그 이름을 올려놓고 이 영화를 만들었으니 그야말로 성공한 덕후라 하겠네요.
- 아니 뭐 그거야 어쨌거나 영화는 어땠냐면, 재밌습니다. 잘 만들었어요.
일단 주인공 소년&소녀들간 관계 묘사가 괜찮습니다. 특히 주인공과 영화 덕후, 그리고 주인공과 여자애와의 관계 묘사가 좋아요. 듀나님도 리뷰에 적으신대로 '그 시절 스필버그였으면 안 다뤘거나 미숙하게 다뤘을' 부분을 21세기 영화답게 디테일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잘 다뤘더라구요. 덕택에 막판 클라이맥스 장면에서 울림도 조금 있구요.
원래대로라면(?) 넘나 뻔할 뻔자여야할 '수수께끼의 물체'를 묘사하는 방식이 좋아요. 장르와 초반 설정을 보면 '그것'이 무엇일지는 매우 뻔할 뻔자임에도 불구하고 초반에 벌어지는 이상 현상들을 다채롭고 괴상하게 잘 묘사해서 미스테리가 잘 살아납니다. 그 과정에선 스필버그라면 안 했을 무시무시한 묘사들도 종종 나와서 긴장감을 살려주고요. 그렇게 그냥 쌍제이스럽게(??) 잘 달리다가 막판에 스리슬쩍 다시 스필버그 톤으로 넘어가는 것도 꽤 재밌었네요.
(하늘을 나는 붕붕이들)
사실 그 막판 톤 전환이 제일 웃기고도 재밌는 부분이었어요. '이게 왜 12세임??'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폭력, 스릴 장면들이 줄줄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12세 맞음!!!'이라는 핑계를 떡하니 들이댄 후 레전설이 된 스필버그 영화 모 장면의 오마주로 마무리가 되는데... 이게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엄청 어색한데 영화를 보다보면 그냥 대충 잘 붙습니다. 그래서 '응 그래. 12세 맞네' 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ㅋㅋㅋ
덧붙여서 한 가지 더 재밌었던 건 '그 존재'를 열심히 열심히 숨기며 안 보여주는 에이브럼스의 집착이었습니다.
이게 '죠스' 감독의 영화를 흉내내는 프로젝트라 그랬던 건지 뭔지 분명 그 분께선 계속해서 튀어나오는데 죽어라고 가려댑니다. 어둠으로 가리고 광고판으로 가리고 카메라 앵글 밖으로 살짝 빼놓아서 가리고 희생자 몸으로 가리고 날아다니고 굴러다니는 사물들로 가리고... ㅋㅋㅋ 결국 완전 클라이맥스의 결정적인 장면 직전까지 계속해서 가려대요. 뭐 애초에 그다지 보기 아름다운 디자인이 아니긴 합니다만. 너무 열심히 가리니 나중엔 그냥 그 자체가 웃기더라구요. ㅋㅋ
- 전체적으로 되게 칭찬만 늘어놓았는데. 사실 '그 시절 스필버그 정서'를 되게 잘 살렸단 느낌은 아닙니다.
그 시절 스필버그식 천진난만 세상은 아름다워 정서를 살리기엔 에이브럼스는 넘나 21세기적인 사람이죠.
그 시절의 스필버그가 대충 다루고 넘어갔던 디테일들을 열심히 파서 잘 살려낸 건 분명히 칭찬받을 부분이지만, 그러면서 날아가버린 정서, 매력 같은 게 분명히 있어요.
클라이맥스의 대결씬만 봐도 스필버그 대비 상당히 구체적인 실체를 가진 감정이 꽤 진지하게 울리지만, 뭔가 좀 덜 낭만적이더라구요. ㅋㅋㅋ
하지만 뭐 지금은 21세기 아니겠습니까. 80년대 스필버그 정서가 그리우면 구니스, 이티, 인디애나 존스를 다시 봐야죠.
(그 시절 좀비 영화가 그리우면 로메로 영화를 다시 보구요.)
- 그리고 뭐... 더 길게 얘기할 게 없네요.
그냥 상당히 잘 만든 소년&소녀 모험 겸 성장물입니다. '소녀' 캐릭터가 참 매력적인데 비중이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좀 아쉬웠던 걸 빼면 다 괜찮았어요.
본인 원래 성향과 스필버그식 어린이 모험물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쌍제이의 곡예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뻔할 뻔자 이야기를 어떻게든 21세기 관객들 보기에도 흥미롭게 전달해낸 것도 훌륭하고, 그 와중에 나름 진지한 드라마를 구축해낸 것도 훌륭하구요.
쌍제이가 이렇게 괜찮은 각본가이자 감독인 줄 미처 몰랐어요. 전 그저 떡밥의 제왕이자 기운 빠진 프랜차이즈의 화타(...)로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앞으로 이렇게 본인이 직접 쓰고 연출하는 비중을 늘려줘도 괜찮을 것 같지만 뭐 그거야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고, 이 영화는 아주 좋았습니다.
+ 내친 김에 쌍제이의 이후 프로듀싱 프로젝트들을 살펴보니 굵직한 것만 골라내봐도 대략 이러합니다.
1. 게임 '포탈' 영화화
2. 게임 '하프라이프' 영화화
3. 미션임파서블 7, 8
4. 스타트랙 속편 (심지어 타란티노가?)
5. 수퍼맨 속편
6. 저스티스 리그 속편
이 정도면 블럭버스터 시리즈 프로듀서로서는 그냥 전무후무한 경력이 아닌가 싶으면서... 직접 연출은 뭐. 포기하겠습니다. ㅋㅋㅋ
++ 아무리 그래도 그 정도 급으로 사건들이 벌어지는데 시골 마을 부보안관 하나만 설치는 게 말이 됩니까!! 국가는 도대체 뭐하고 있나!!!
+++ 글을 다 적고 정리하다가 문득 깨달았는데, 사실 '구니스'는 리처드 도너 영화였잖아요. ㅋㅋ 스필버그가 제작했지만 감독은 리처드 도너. 스필버그가 각본을 썼지만 각색은 크리스 컬럼버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무의식적으로 '스필버그 영화'라고 생각하게 되는 걸 보면 제가 선을 넘은 스필버그 빠이거나 아님 그냥 그 정도로 스필버그 이름값이 대단하거나... 아마 둘 다인 것 같습니다.
++++ 마무리는 역시
뿌슝뿌...
2021.07.21 11:44
2021.07.21 13:04
심지어 나중엔 스필버그랑 아무 관계 없는 영화에도 스필버그 '사단'이란 말을 붙여서 개봉했었죠. ㅋㅋ
2021.07.21 11:54
스필버그 키드가 자라서 스필버그의 애제자가 되어 만든 스필버그 오마주 영화죠. 이사람도 일종의 성덕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숨겨놓은 아들 아닌가 싶기도 쿨럭..
공감하는 부분이 많은게 아주 잘 빠진 작품이고 분명히 재밌게 봤는데 결국 그냥 오마주 영화구나 싶은 거에요. 차라리 말씀대로 스필버그가 예전에 직접 만들거나 참여한 작품들을 다시 보는게 낫죠 ㅎㅎ 그냥 다코타 패닝 동생으로만 인식되던 엘르가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낸게 제 기억으로는 이 작품이었네요. 지금은 커리어가 역전 수준을 넘어서 훅 하늘로 올라가버렸죠. 이제 막 20살 넘긴 나이임에도 칸 영화제 심사위원에 본인이 제작도 하고 ㅎㄷㄷ
쌍제이는 분명 개성도 분명하고 항상 웰메이드 이상을 해내는 사람인데 정말 이렇다하게 정점을 찍었다할 작품이 없네요. 차라리 영화계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전인 TV 시리즈 로스트가 대표작이 아닐까 싶은데 스필버그의 대표적인 다른 애제자인 로버트 저메키스와 비교하면 확실히 아쉽습니다.
2021.07.21 13:05
아 이 사진 진짜 닮았네요. ㅋㅋㅋ
제가 원래 패닝 자매와 별 인연이 없는데 엘 패닝 한 번 본 김에 어젯밤엔 '네온 데몬'을 봤습니다. 뭐라 할 말이 생각 안 나는 영화더라구요... ㅋㅋㅋㅋ
본인이 감독보단 아이디어 짜내고 기획하는 것에 더 재미를 붙여버린 것 같아요. 뭐 그 쪽으로 워낙 존재감 확실하니 잘못된 선택이라고 할 순 없는데, 그냥 좀 아쉽네요.
2021.07.21 12:18
전 오히려 이 작품에 실망이었고 이 이후로 이 사람 감독작은 다 별로였다고 생각해요.
오마주놀이를 하는 건지 이 작품도 그렇고 스타워즈도 그렇고 굳이 왜 이걸 이렇게 만들었지 싶은 기분입니다.
오히려 보면서 느낀 건 스필버그는 정말 대단한 감독이(었)구나 하는 점이었죠.
2021.07.21 13:07
그러고보면 이 양반의 덕후 놀이가 시작된 게 이 영화인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ㅋㅋ
'떡밥 놀이' 말고 다른 방향으로 본인 색깔을 드러내면서 훌륭한 연출가로 성장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윗 댓글에도 적었지만 어쨌거나 엄청 잘 나가니 뭐라고 하기도 애매하네요.
그리고 스필버그야 뭐, 언터쳐블이죠. 전 원래 스필버그 빠돌이라서 여전히 그 양반은 살아있는 영화의 신이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2021.07.21 12:41
저는 그래도 쌍제이의 밀당하듯 던지는 떡밥이나 넘치는 미드 감성(!)이 취향에 맞아서
앨리어스나 로스트 같은 드라마 그리고 스타워즈 에피소드 9 직전(!)까지 연출한 작품들은 나름 재밌게 봤어요ㅎ
이 영화도 가족 개인사를 미드스럽게 녹여낸 대사가 너무 오글거리지도 않고 괜찮았던 듯한..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전 무려 눈물을 글썽... 허허허허)
80년대 향수를 2000년 초반 미드 감성으로 적절히 녹여냈다고나 할까요ㅎ
물론 연출만으로 보면 한계가 분명한 감독이라 그게 스타워즈 에피소드 9에 여실히 노출되었었고, 본인이 깨닫지 못했으면 다시 연출작이 나와도 그렇고 그런 작품들..이겠지만요ㅎ
2021.07.21 13:09
하일라이트씬 나름 괜찮았죠. 사실 이런 장르 영화에서 꽤 흔하다면 흔한 장면인데 흔치 않게 감정을 잘 살려낸 것 같았어요.
그리고 향후 프로젝트들 목록을 보니 직접 연출은 그냥 영원히 안 할 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ㅋㅋ
어쩌면 몇 번 해 보고서 '아 감독으로서 난 여기까지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프로듀서 쪽으로 전업한 걸 수도 있겠구요.
2021.07.21 14:25
뉴욕 타임즈 평론가 A.O. Scott이 이렇게 평했지요: "... perhaps the most consistent B student in modern popular culture."
2021.07.22 02:10
하하... 비평가들에겐 대략 그런 인상이었군요 쌍제이 아저씨는.
2021.07.21 14:00
2021.07.22 02:12
원래 위기 극복! 하고 엔딩 맞을 땐 그동안의 희생 따윈 다 잊고 생존자들끼리 최대한 행복해하는 게 이런 영화들의 기본 룰 아니겠습니까. ㅋㅋ
그래서 그런 영화들 볼 때마다 항상 위화감이 들긴 하는데, 그렇다고 거기에서 다들 죽상하고 있으면 관객들이 찜찜해할 것 같기도 합니다.
2021.07.21 14:49
이런 영화들 보통 아역들이 한둘 정도 깊이 인상에 남기 마련인데 묘하게 배우들의 인상이 흐릿하죠. 쌍J 영화들이 잘 그런것 같아요.
2021.07.22 02:13
아역들 중 여배우 하나만 이후로 반짝반짝했던 '이티'의 철저한 오마주입니다만? ㅋㅋㅋ
별 말씀 없으신 걸 보니 어제도 시리즈 엑스 실패하셨나보군요. 마소가 게임기 잘 만들고 서비스 잘 만들어 놓고 기기 물량을 못 뽑네요...
2021.07.22 07:29
어쩔 수 없는 현상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90년대가 되어서야 영화 포스터에서 스필버그 이름이 빠지기 시작한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