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5 22:42
크.....꿀잼이네요.
해병대 출신 지인이 이 프로에 대해 입에 거품을 물면서 설명하는 걸 듣고 호기심에 시작했는데 참 재밌어요.
대한민국에 이렇게 다양한 특수부대가 있었구나...놀랐습니다.
그리고 나오는 분들이 다들 상당히 멋있습니다!! 탈락부대가 하나둘씩 나오면서 어느새 못보게 되는 출연자분들이 아쉬울 정도네요.
의사, 요리사에 이어 이제 군인들이 전문직으로 스포트라이트 좀 받을 기회가 될지....
다들 만화나 게임 속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캐릭터와 외모들입니다. 진짜 개성있게 다르다는 점이 흥미로워요.
개인적으로 황충원씨가 가장 관심이 가는데, 이분 진짜 영화나 만화 속에서나 보던 힘 제법 쓰는 대머리 특수요원 느낌입니다.
트로트가수 박군으로 알려진 박준우씨도 아주 인상적입니다. 제갈량 역할 담당이지만 이 분 사연을 검색해보니 우여곡절이 꽤 많았네요.
각 부대를 대표하고 나온 만큼 죽을 힘을 다해 끝까지 버티는 모습이 참 감동입니다.
어제 김성주씨가 보다가 눈물을 흘리며 발음이 다 뭉개졌는데 저도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았어요.
체력의 한계 앞에서 동료들과 함께 앞으로 나간 경험도 막 떠오르고....ㅎㅎㅎ
이 프로의 초점이 '뛰어난 1등'보다 '포기하지 않는 꼴등'의 감동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기도 합니다.
인기를 많이 끌고 있고 넷플릭스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는 걸로 봐서는 시즌2가 나올 것 같은데,
그때는 아마 각 부대를 대표해서 나서겠다고 도전하는 엘리트들이 꽤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결 내용 자체는 좀 아쉽습니다.
너무 육체적, 체력 대결 위주로 편성된 것 같아요. 서로 다른 임무를 하던 부대끼리 편차없는 시합을 하려다 보니 그렇게 되는 것 같긴 한데,
뭔가 좀더 다양하고 몸만 쓰는 거 이상의 대결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편집도 흐름이 좀 끊기고 늘어지는 느낌이라 조금 불만이고요.
아래는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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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탈락한 SDT 아쉽네요.
최약체로 평가받고 피지컬도 타부대와 비교되지 않을 만큼 왜소했지만 희안하게 버티고 버티고 버티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는데 말이죠. ㅎㅎ
아.....그새 정들었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