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8 05:48
2019.03.28 08:47
2019.03.29 04:57
물리학을 전공했으니 훔볼트 형제 양쪽의 재능을 다 물려받은 거겠죠. - -
2019.03.28 10:34
엄청난 지적 능력을 지닌 분이시네요. 같이 이야기하면 배울 게 많을 것 같아요.
헛헛하다는 발음해 봤습니다. 진짜 헛헛하네요.ㅋㅋ
제 독일 출신 동료는 제가 독일어 좀 알아 듣는다고 회사에서 가끔 독일어 말을 해주는데 저는 구글 번역기를 돌려야 한다는...
2019.03.29 04:59
그가 집어낸 '답답하다'도 한번 발음해보세요. 정말 답답하더군요. ㅋ
제가 웬만해선 남의 지력에 감탄 안하는데, 정말 명석한 사람이에요. 그건 배우거나 흉내낼 수 없는 부분이라 가끔 감탄만 합니다.
2019.03.28 17:26
소리에서 느낌이 풍기는 언어로 치면 독일어나 (독일사람들이 사투리라고 우기는 ) 네덜란드어도 만만치않치않습니까 ? 독일어를 전혀 모르는채로 독일에 도착해서 라디오방송중에 귀에 처음 남은 단어가 totegeschlagen였는데, 거참 듣기도 험악한 단어로구만. 안찾아봐도 심상치않음을 알겠군.. 이런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나요. 독일어는 그러고보니 1984의 언어성의 원칙을 잘 따르는 언어같기도해요 :) 뭔가 새로운 단어를 만들기보다는 한정없이 붙여서 누가 숨넘어가나 내기하는듯.
2019.03.29 05:05
낯선 언어를 듣고 뜻을 유추하셨으면 언어감각을 타고나신 거죠. ㅎ
독일은 라디오 방송극의 전통이 강한 나라로, 바흐만이 방송극 작가이고 벤야민도 어린이용 방송극을 썼을 정도로 라디오가 문화/교양의 수단으로 활용돼요. 어릴 땐 그걸 들으면서 참 아득하고도 가관인 언어구나 싶어 폭폭 한숨을 쉬곤 했죠.
아니러니하게도 독일어에 대해 친밀감을 갖게된 건, 집에 있던 이미륵의 'Der Yalu Fließt 압록강은 흐른다'를 펼치면서였습니다. 그의 간결한 문체에서부터 독일어를 겁내지 않게 됐어요.
2019.03.31 11:48
2019.04.01 05:28
훔볼트의 후예답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멋진 동료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