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에단 호크의 남우주연상 급 연기라 해서 기대를 했는데, 갈수록 맛이 가는 영화네요. 음 우선 영화가 이상합니다. 전에 칭찬한 아사코도 이상한 영화 축에 끼지만 이 영화가 더 이상해요. 그리고 중반부에 구심점이 사라지는데 그 다음부터 영화가 자기 자신을 내팽개치고, 영화 내용처럼 앞장을 다 날려버립니다. 한마디로 초 중반부가 거의 다 의미없어 집니다.
처음엔 포토티켓을 뽑으려다가 그러면 영화 때문에 사용하려는 사진이 안 좋게 기억될 거 같아서 뽑으려던 포토티켓을 취소했어요. 분명 이야기로서 흥미로운 재미는 있습니다만, 보고나면 이게 왜 이런 결론이 나지? 하면서 시간이 아까워지는 약간 기분 나쁜 영화에요. 결론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오.. 이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개봉되는군요. 놀랍습니다. ^^ (기독교인들을 겨냥한 건지...)
목사와 신도가 머리를 맞대고 앉아 우리가 이런 세상에서 자식을 낳고 살아야 하는가를
토론하면서 목사의 신앙이 흔들리고 의심과 고뇌가 점점 커지는 영화인데...
저는 이런 주제에 관심이 있어서 재밌게 봤는데 연등 님은 영 별로셨군요. 엉엉...
(아, 마지막 장면은 저도 좀 뜨악했습니다.)
4월에 개봉한다는데 개봉하면 한번 다시 봐야겠네요. 저에겐 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영화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