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5 01:49
1. 논란의 내용, 서사는 다 아실테니 생략
2. 평창올림픽 공홈에 올라온 김선수 프로필 사진을 보니 역시나 입꼬리 한쪽이 올라가 있더군요.
그 베어 있는 표정이 왠지 매를 버는거 같아 안타까웠거든요. (그러니까 저 친구가 당신들을 비웃거나 노신영 선수를 비웃었던게 아니라는 거에요)
3. 메달 가능성이 높은 경기에 집중하려는 전략은 알겠는데 그렇다고 한선수를 빙구로 만들어 버리고 (게다가 그 선수는 내부고발자 비슷한 처지) 그 짓거리에
동참하고 자신들이 무엇을 한건지도 잘 알지 못하던 그 멍청함은 여전히 어이가 없고 짜증이 나요.
실시간으로 그 경기를 보며 황당함과 모멸감이 아직도 생생해요. 너무 어이가 없어 뒤 이어진 (문제가 된 바로 그) 인터뷰도 외면하고 바로 채널 돌림
4. 근데 청와대 청원 50만명은 이게 참.... 솔직히 그 원시적인 증오가 소름 돋게 끔찍하고 기분 더럽더라구요.
김보름 선수가 나라를 팔아먹기라도 한건지;
만만한 희생양 찾아 조리돌림하는 종특 또 나온건 알겠는데, 하필 왜 그게 또 (어리거나) 젊은 여자냐? 습관이 무섭냐? ㅅㅂㄴㄷ
5. 2위로 들어오자 마자 해냈다는 주먹 불끈과 태극기 날리며 빙판 위에서 절하는 두 장면은 너무 개연성도 없어 참 보기 불편했어요.
참....저 사람은 대중에게 보여지는 자기 이미지를 디자인하고 구성하는 센스와 능력이 결핍되어 있다는 느낌?
뭐 자연인 20대라면 그럴 수도 있는데 국가대표라면 참으로 고생길 훤하다는 느낌이 드는게 욕보다는 안스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6. 그 와중에 대통령과 몇몇 여당의원이 그에게 축하와 격려 그리고 당부를 하며 저 ‘증오’의 대열에 찬물을 끼얹은건 좋아보였어요.
충분히 정답은 아니겠으나 해줘야할 최소한은 한거 같아서, 그리고 역시나 이게 어디야 하는 심정
7. 하여간 이제 내일 그 시합에 부정 타지 않게 요기까지만
2018.02.25 02:28
2018.02.25 04:59
2018.02.25 08:57
1. 윤성빈 페북은 애교로 보이는데요. 사건이라는 소리까지 할 정도는 아닌것 같은데... 남자들끼리 히히덕 거리며 장난치는 수준이죠. 뭐 페미니스트는 달리 보겠지만 이 글을 보면 버럭하시겠죠?
2. 팀추월 경기로 나온 사단은 빙상연맹이란 거대한 적폐가 발단이죠. 같이 팀경기를 각자가 연습하는게 말이되나요? 피겨부터 쇼트트랙에 이어 스피드 스케이팅까지 여러 잡음들이 많은 곳이었죠. 그곳이 본진이죠.
3. 왜 팀추월에 나왔는가? 왜 그런 인터뷰를 했는가? 두번째 이유 때문에 김보름 선수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할 수 없어요. 매스스타트는 나라별로 알아서 두명의 선수를 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김보름 선수는 빙상연맹의 혜택을 받은 쪽이잖아요. 개인에게 그런 비난이 쏟아지는 것이 온당한가에 대한 것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인간 자체가 철이 없다기 보다는 상대에 대한 배려가 기본적으로 없는 사람으로 보이네요.
2018.02.25 09:16
2018.02.25 09:27
2018.02.25 11:23
저런 걸 '별 것도 아닌 거'라고 하는 자들의 머릿속은...... 어휴.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정말.
2018.02.25 19:44
미투운동과 페미니즘운동을 같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전 미투운동이 권력에 의해 수면 아래 숨겨졌던 성폭력 범죄 피해자의 고백이라고 생각합니다.
피해자 대부분이 여성이겠지만 가해자 모두가 남자도 아니고 피해자 모두가 여자도 아닙니다.
게다가 미투운동 전도사로 자처했던 미국 여성의원도 남자 인턴을 성폭행했다는 기사가 최근에 났죠.
미투운동을 남녀 대결로 몰고가시려는데... 어거지네요.
그리고 윤성빈 페이스북에 올라간 글을 사건이라는 말로 확대해석하고 여자 팀추월에서 보여진 비상식적인 경기에 대해서는 여자라서 많은 비난을 한다는 식으로 말하시니 어이가 없네요.
이거야 말로 내로남불이죠.
2018.02.25 22:52
2018.02.25 11:21
'애교'
'별 것도 아닌 거'
ㅋ누가 한남 아니랄까봐.
2018.02.25 11:43
2018.02.25 09:16
윤성빈도 그렇고 여러 남자선수들 소싯적(지금도 별반 다를거 같진 않지만) 또라이 짓거리들을 보면 초딩단계부터의 조기 페미니즘 교육이 절실하다는걸 느껴요.
2018.02.25 11:23
옳습니다.
2018.02.25 08:04
근데 청와대 청원 50만명은 이게 참.... 솔직히 그 원시적인 증오가...
(그만큼 커다란 힘에 눌려 살아온 사람들이 많았다는 얘기이고, 폭력에 대한 미움이 크다는 얘기?)
부자(지주)들이 두려워 하는 건 없는 자들의 무지막지한 분노이죠. 6.25 전쟁시에 뼈저리게 당해 보았으니..
2018.02.25 09:39
커다란 힘? 그게 아니라 지금 그냥 가장 만만한 최말단 꼬리 하나 붙들고 분풀이를 하는거죠.
이건 적폐를 청산하려는 민중의 도도한 물결 그런게 아니라 종로에서 처 맞고 한강에다 침 뱉는 찌질함만 보여요.
2018.02.25 19:47
페미니즘 교육을 원하는 청원이 이틀만에 십만명이 참여하였죠.
그 현상을 보고 어떤 분이 뭔가 다중 아이디로 참여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하니 다른 분이 이렇게 이야기했죠.
페미니즘 교육에 대한 열망이 그렇게 크다는 것이라고요.
같은 청원인데 어떤 경우는 미개하고 어떤 경우는 열망인가요?
그건 누가 정하나요?
페미니즘이 정하는 청원인가요?
내로남불 쩌네...
2018.02.25 08:27
2018.02.25 09:11
2018.02.25 09:47
2018.02.25 11:23
2018.02.25 11:56
2018.02.25 18:19
2018.02.25 18:55
행간에 그딴 의도가 없게 느껴지는 건 제 기분탓이겠지요?
2018.02.25 12:19
2018.02.25 18:20
2018.02.25 19:29
2018.02.25 19:31
1.둘다 잘못
2.빙상연맹이 더 잘못
3.근데 김보름에게만 그러는 거 아님? 여자라서 욕받이가 된건가?
1번, 2번은 생각이 비슷하지만 3번에서 갈리네요.
김보름에 대한 비난을 여혐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 보여요.
여자라서 그런 게 아니에요.
연쇄 반응이죠.
인터뷰는 누가 시켜서 그렇게 했데요?
오늘도 한마디 했죠.
경기에 관한 인터뷰만 받겠다고요.
2018.02.25 11:33
잠시 sns의 특별한 아이템이 된거죠.
2018.02.25 16:06
마치 제 생각를 정리해준 것처럼 거의 동의합니다.
다만, 4번 말미에서 오잉~~하게 되네요...
2018.02.25 17:10
2018.02.25 21:16
ㅋ
윤성빈 페북 사건은 아주 아무 말 없이 묻히는 반면 김보름은 어느새 대역죄인이 되어 있는 현실... 아, 전혀 다른 사안인데 비교한다고 버럭질 할 사람들이 있을까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