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력을 보고..

2018.02.01 22:34

라인하르트012 조회 수:1472

1. 예고편을 보고 관심이 생겨서 기대하면서 있었는데..계속되는 악평땜에 기대를 거의 내려놓고 보게 되었어요

2. 결론적으로 악평이 안나올래야 안나올수가 없는...실패작이란 생각입니다.

먼저 그나마 장점은..용산참사를 일반관객에게 뚝심있게 들이밀었다는 것입니다. 상업영화가 용산참사를 다룬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선택이잖아요..그런데 참 뚝심있게 밀어붙였습니다. 그 문제의식은 인정합니다.

그리고 정유미(윤식당)에게 악역 연기 시킨 것...정유미는 정말 듣도 보도 못한 악역 여성을 기품있게 해냈어요

이 영화에서 기억에 남는 요소란 딱 그 정도입니다

3.문제를 이야기하자면..톤을 이상하게 잡은 것이란 생각입니다. 용산참사를 그대로 다룰 거면 하드하게 다뤄야 영화를 보는 일반인들의 가슴을 난도질하면서 악당을 응징하는 영웅의 탄생이 인상적이었을텐데..코미디로 끌고가는 통에 분위기가 애매해졌고..영화 끝 결말이 겁나 촌스럽고 어이없게 대충 Wraping up된 것 같습니다.

그 중심엔 류승룡 배우가 있어요..초능력CG연기는 하시면 안될 듯 합니다. 그의 초능력 연기는 상상력 부족한 아저씨가 초능력을 연기하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어요..영화를 보면서 신과 함께의 하정우가 얼마나 기품있게 CG연기를 보여줬는지 다시금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심은경은 열심히 했지만 캐릭터 자체가 어여쁜 우리 아가에 갇혀있었고

박정민은 감독의 아바타가 되어 용산참사가 얼마나 어이없는 역사였는지 복기해주는 것 외에는 없었어요

그래서 연기를 논하자면 짧은 분량이었지만 정유미 외엔 없었어요

4. 제 생각엔 원래는 이런 분위기가 아녔을 것 같아요..너무 어두우니까 스튜디오의 입김으로 진짜 사족같은 결말을 달은 듯합니다.

5. 음악도 진짜 별로입니다


6.액션은 핸콕과 크로니클의 믹스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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