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3 20:02
*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지 불과 며칠도 채 되지 않았는데 여러가지 속시원한 얘기들이 나오네요. 당연히 지켜봐야겠지만 말이죠.
이와는 별개로 온오프할거없이 보이는 문비어천가들은 손발이 오그라드네요. 뭐 이명박-박근혜에 걸쳐 망가진 나라를 생각하면 생소한 반응은 아니지만 가끔은 지나치다 싶을때도 있습니다.
가령 문재인은 이틀만에 무엇무엇을 하는데 진보주의자들은 그동안 뭐했냐 따위의 헛소리들.
아아...전 진보주의자라 자칭하는 정치인들에게 표를 준적은 정말이지 손가락에 꼽지만, 저런 헛소리를 들으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 문빠와 문지지자. 전혀 별개의 존재죠. 홍위병과 평범한 중국사람의 차이니까요.
문빠의 짜증나는 패턴은 자꾸 자기를 평범한 문지지자와 동일시한다는겁니다.
반대로 자신or추종대상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진보주의자나 안빠로 몰아요. 이런 단순함이라니.
특히 진보주의자들에게 가지는 적의는 장난이 아니죠. 그럴수밖에요. 노무현정부때부터 태클을 걸었던 사람들이거든요.
기존의 거대 정부에게 항상 태클을 걸어오던게 진보주의자들 일인데 말입니다.
아. 진보주의자들이 완벽하다 따위의 말을 하고싶진 않아요. 까일것들이 수도 없이 많죠.
말만 진보주의지 진짜 '종북'이라 불러도 무방한 이상한 족속들부터 시작해도 끝도 없을겁니다. 얘넨 지속적으로 정리작업이 필요한 애들이니까요.
그러나 적어도 사회적으로, 우리사회 정치지형이 긍정적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양분이었다는 것도 부정할순 없죠.
거꾸로 생각해서, 노-문빠들 정리해야한다고 민주당 지지자 다 정리해야하는거 아니고 노무현-문재인 정부 전부 부정해야하는거 아니잖아요? 다를게 없어요.
가장 최근 케이스를 봐도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진보주의자를향해? 아뇨. 전혀 의외였던 종편. 아. 일전에 했던 얘기 맞아요.
박근혜 탄핵때만해도 JTBC 손석희 찬양일색이었죠. 그런데 문재인 비판이 나오자 천하에 둘도없는 어용언론이고 매국노가 되더군요.
네. 이게 문빠에요. 필요하면 빨아주고 예찬하다가도 필요없으면 버립니다. 그 기준은 오로지 추종대상에 대한 호의고요.
이들이 신뢰하는 언론(풉..)이란건 노-문에게 호의적인 팟캐스트들이나 SNS 정도?
그럼에도 장담하는데 이 팟캐스트들이나 SNS가 그들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돌아선다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가차없이 버릴겁니다.
이모양이니 문빠까는글에 발끈하는거 보면 웃길수 밖에요. 평범한 문지지자들은 문빠까도 발끈하지 않아요.
오히려 문빠덕분에 문재인 이미지가 나빠지는걸 우려하는 사람들 중 하나가 평범한 문재인 혹은 민주당 지지자들이죠.
그런데 그런건 외면하는 문빠들.
그래서 문빠를 까는 얘기들에도 문재인 지지하는게 문제냐 따위의 논제를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요.
아니아니 문재인 지지해서 문제가 아니라 문빠=홍위병이니까 문제라는건데 그걸 이해 못해요.
아니면 이해해도 모르는척하는거죠. 전 후자라고 생각해요.
애시당초 제가 홍위병이란걸 쓴건 순수하게 제 창작물-비유가 아닙니다.
자청한거지요. 그런데 이게 너무 잘 들어맞아요.
p.s : 아래 리플중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이런 극단적인 홍위병들과 자칭진보 타칭 종북이라 불러도 무방한 인간들을 같은 섬에 모아두면?
따로 분위기를 만들어주지 않아도 알아서 현실 배틀로얄이 일어날 것 같네요. 이들은 현명함보다는 맹목적 추종-적의로 뭉친 존재들이니까요.
2017.05.13 20:37
2017.05.13 21:26
지적하는 사실;문빠의 패악질엔 별다른 반박도 못하고 "니가 잘나면 얼마나 잘났냐" 수준의 빈정거림만하죠. 정상적인 문재인 지지자라면 그들의 패악질에 다들 동의합니다.
그런식의 반응들, 수구가 권력을 잡았을때 온갖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지적하면 일베들이 보던 반응 아닙니까? 야권 니들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냐? 쿨해서 좋겠다...이딴 얘기들.
늘 하는 얘기지만 노문빠들은 그저 권력을 잡지못한 빠들일 뿐이고, 홍위병일 뿐입니다.
2017.05.13 21:50
2017.05.13 23:24
2017.05.14 00:21
'질떨어진다' '쿨병이다' 수준의 리플이 달리는건 참 질높은 현상이지요.
정치가 대중화되는건 무척이나 바람직한 일이겠으나 그 대중화라는 것의 수준이 홍위병이거나 홍위병을 옹호, 묵과하는 수준이라면 퇴보라 불러도 이상할게 없지요.
모든 것의 판단기준이 문재인과 그가 하는 정치적 행위에 도움이 되느냐 마느냐가 기준인 사람들이 퍽이나 한국 정치 발전에 바람직한 영향을 끼치겠어요.
2017.05.14 03:31
2017.05.14 07:56
jtbc가 비난받은 부분이 문재인 비판이었나요? 착시를 일으키는 그래프, 발언을 왜곡한 자막, 모집단이 편향적인 여론조사 같은 부분이 비판의 대상이습니다.
지적을 받은 후에는 해당내용이 수정되었으니 jtbc에서도 잘못을 인정했다고 봐야겠죠.
2017.05.14 11:27
2017.05.14 11:41
2017.05.14 12:06
대중파시즘에 무뎌진 진중권 같은 이도 문제지만
때아닌 디스 몰입도 잘 안와닿는 것 같아요. (전 노문빠가 영원히 응징 안당하고 지나가게 된 것에 아쉬운듯 입맛 다시고, 심지어 순수노빠들 훗날 순수문빠들한테 상처받는 날 오면 어쩔려고..하며 사악한 흥미를 갖는 사람이랍니다.)
문빠 뿐만 아니라 옛날부터 황빠,심빠,나꼼빠 등에ㅎㅎ 다 각 세우던 메피스토님임을 잘 알지만요.
2017.05.14 20:43
본인 말씀대로 정말 사악하시네요. 세상에는 별의 별 악의가 존재한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2017.05.14 20:55
2017.05.14 21:33
그러게 말입니다. 제 의견에 대한 동의여부를 떠나 악질적인 광신도나 빠들이라면 이를 갈고 지속적으로 비난하는 사람이었는데 요즘 하고있는 문빠비난을 '갑자기'라고 보시는 분들이 몇몇분 계신것 같네요..
2017.05.14 21:30
웅? 설마 제가 JTBC와 관련한 일련의 소란을 모르는 상태에서 JTBC와 문빠의 패악질을 연결시켰을거라 생각하시나요? 어휴..뭐 믿거나 말거나 그런짓 안해요. 그래프 및 자료 문제, 손석희의 푸념이나 JTBC의 사과같은거 다 봤고 알고있습니다. 사고친 당사자들 두둔할 생각도 없고요. 다만 애시당초 유일(혹은 SBS포함 유이)한 양심언론으로 칭송받던 매체가 매국-어용언론이라는 딱지가 붙는, 그 귀신같이 빠른 평가의 전환이 재미있다는거에요. 일전에 오유 메갈비난 당시 모역사학자와 관련된 소란들을 보듯 말입니다.
2017.05.14 23:55
2017.05.15 06:35
그 놈의 섬. 섬. 섬.
섬이야기 좀 그만 할 수 없나요?
참 유아틱한게... 쯪쯪쯪
쿨병엔 쿨몽둥이가 약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