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똥을 시원하게 하나 싸제꼈네요.


이정재 중앙일보 칼럼니스트의 오늘자 빅똥 칼럼, '한 달 후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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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joins.com/article/21469370?cloc=joongang|unique|clickraking





이건 그냥 상상이다. 현실에선 결코 일어나지 않을 일이다.  

 

2017년 5월 15일. 아침부터 시장은 형편없이 망가지고 있었다. 주가(KOSPI)는 1000 밑으로 주저앉았고 원화 값은 달러당 2000원을 훌쩍 넘겼다. 사람들은 생수를 사 재고, 라면을 박스째 챙기느라 마트로 몰려들었다. ‘대북 폭격설, 오늘 미국이 북한을 때린다.’ 전쟁의 공포가 이날 한반도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급히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찾았다. 김관진은 박근혜 정부 사람이지만 아직 문재인은 국가안보실장을 교체할 시간이 없었다. 내각도 마찬가지, 새 정부 내각이 출범하려면 두세 달은 더 걸릴 터였다. 광화문 집무실도 완공되지 않아 문재인은 청와대를 임시 집무실로 사용 중이었다.  

 

“미국이 북한을 폭격하기 전에 반드시 우리에게 통보하겠지요?” 김관진은 딱 잘랐다. “한 달 전부터 이런 말이 돌았습니다. 트럼프는 어떤 식으로든 북한을 때린다. ‘문재인이 되면 통보 없이 때리고, 안철수가 되면 통보하고 때리고, 홍준표가 되면 상의하고 때린다’라고.”  

 

에둘러 말했지만, 문재인이 그 말뜻을 못 알아들을 리 없다. 한 달 전 시리아 폭격 때는 미국이 한국에 알려줬다. 김관진은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20여 분 통화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엔 안 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다 나 때문이란 말이지, 좌파 대통령이라서.” 간신히 38%의 득표로 대통령이 됐다. 미국의 북폭설로 홍준표에게 20%의 표가 몰리지 않았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웃고 있을 사람은 안철수였을지 모른다. 도널드 트럼프가 그에겐 일등공신인 셈이다. 하지만 취임 일주일이 다 되도록 트럼프의 축하 전화도 받지 못한 터다. 애초 며칠 전 취임사에 ‘남북 대화, 북한 방문, 개성공단 재개’란 문구를 집어넣은 것이 화근이었다. 이런 말들이 트럼프를 자극했을 수 있다. “나는 빼고 싶었는데, 참모들이 우기는 통에…. 휴~. 나는 왜 그들의 말을 거절하지 못할까.” 혼잣말을 되뇌며 문재인은 절로 쓴웃음을 지었다. 그렇다고 정말 북폭을? 가능성은 0.00001%지만 완전히 무시할 순 없었다.  


(이하 생략)




[출처: 중앙일보] [이정재의 시시각각] 한 달 후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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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하하하하....


이눔들아, 4월에 발표하는 신춘문예가 어디 있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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