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12 07:29
1. 세종시는 거의 모든 유치원이 공립단설입니다. 전국에서도 압도적인 공립단설의 비율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이 즈음의 아이들을 가지고 있는 세종시 밖의 학부모에게는 엄청난 유인입니다.
세종시로 강제로(?) 내려온 서울 공무원들도 이 공립단설 유치원만큼은 엄지를 드니까요.
2. 초등학교 시스템과 같습니다. 초딩학교에 육박하는(하지만 훨씬 이쁜) '대형'건물에 꽤 많은 금전적인 지원과
그리고 국가기관이니 당연히 투명한 회계시스템, 그리고 임용시험을 통과한 샘들.
원장도(어차피 공무원이니) 제왕으로 군림못하는, 그래서 샘들이 비교적 크게 눈치 안보고 수업을 끌어가기도 하구요.
보여주기식 행사해서 애들을 굴리지도 않아요.
3. 그리고 무엇보다 금전적인 부담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일년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고
내는 비용을 탈탈털어 다 합해봐야 10만원 안팎일겁니다. 방학 때 방과후고 돌봄이고 다 해도 말이죠.
거의 돈을 내지 않아요. 하지만 교육환경과
교구들은 사립과 비교도 안되게 좋아요. 상주하는 간호사가 있고, 초중고와 같이
단독의 행정실을 보유하고 있어요. 회계도 투명하니 급식, 간식 따위도 질이 좋구요.
4. 이 공립단설유치원 시스템은 공무원도시로 태어난 세종시의 특수성이라고 생각해요. 나름 실험이었죠.
근데 성공했어요. 이 시스템이 얼마나 삶의 질을 높이는지 다들 느끼고 있거든요.
5. 다른 도시들로 확대적용했으면 좋겠어요.
2017.04.12 08:00
2017.04.12 12:15
2017.04.12 13:22
2017.04.12 14:43
비혼 인구로서 보육시설 유아교육시설에 대한 지식정보가 없긴 합니다만, 공립이면 결국 국가에서 국비로 운영한다는 거죠? 세종이야 처음부터 없는 도시를 만들면서 인프라를 설치할 수 있는 배경이 있었고 비용도 도시 개발 자금에서 일부 지불될 수 있는 여건이 있었겠지만 다른 지역에 확장되려면 기존 사립 시설과의 갈등도 문제지만 재원 확보도 큰 문제가 되겠네요. 그래도 궁극적으로는 최소한 프리스쿨 단계인 유치원 수준은 국가 사업으로 확장하는 방향이 맞는 것 같기는 해요. 다만 이 경우에 궁금증은 초등교육처럼 유아교육도 의무가 되는가 하는 겁니다.
아이고, 천국이 따로 있었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