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02 12:47
원작만화나 애니까진 바라지도 않구요... 저에게는 아바론이 그 계열에서 정말 최후의 심리적 마지노선 정도입니다. 그게 저에게는 '저가형 공각기동대'였거든요.
이거보다 재미없으면 걍 미련없이 안보려구요. 둘다 보신분들 평가좀...
2017.04.02 18:21
2017.04.02 20:17
2017.04.02 20:57
2017.04.02 21:21
2017.04.02 22:50
보고 왔습니다. ...무척 돈이 아까웠어요. 아발론은 본지 오래되어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적어도 분위기와 디자인만큼은 제법 괜찮았던 것 같은데, 이번 공각기동대는 반드시 걸러야 할 영화입니다.
분명히 수많은 전문가와 천재들이 모여있는 헐리웃일텐데, 이딴 각본이 통과되어 대자본 블록버스터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게 이해가 안 됩니다. 이야기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아예 이야기라고 할만한 것 자체가 없어요. BvS :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사람 조각을 이어붙여놓는다고 살아있는 사람이 되진 않는다고 했는데, 이번 영화는 그에도 한참 못미칩니다. BvS는 적어도 조각들이라도 멋졌는데, 이번 영화는 그 조각들마저 별로에요. 애니메이션을 오마주한 장면들은 많지만 하나같이 원작보다 부족합니다.
특히 컨셉아트/메카닉 디자인 담당한 인간은 총으로 쏴죽여도 배심원 잘 만나면 무죄판결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블레이드러너나 원작에 드리운 사이버 펑크 특유의 어두움도 없고, 돈 아낌없이 부은 티가 나는 삐가번쩍함도 없습니다. 도시 풍경은 90년대 cg 수준이고, 차량이나 총기 디자인은 80년대에 내놨어도 유치하다며 뺨 후려맞을 수준입니다. 거기에 화면마저 이상하리만치 흐릿해서(이건 상영관의 문제였을수도?), 몇 장면 빼면 전체적으로 90년대 TV 영화 수준의 화면 때깔입니다.
2017.04.02 23:38
2017.04.02 23:26
2017.04.02 23:34
2017.04.02 23:39
엉성하고 되도않는 얘기였죠. 근데 그거보다 나쁘다니 충격입니다.
2017.04.03 00:36
영화 내내 세피아톤의 화면과 후반부에 대형 헬기 소환되어 싸우던 장면만 기억납니다...=_=a 이야기 내용은 엉망일지언정 그래도 최소한 뭐에 대한 얘기를 하는지는 알고 있었고, 그거에 분위기 맞추는 건 할 줄 알았던 영화였죠.
그래도 아바론이 훨씬 낫죠
단 화려한 비주얼은 이번 공각기동대가 나아요 애니 팬이라면 눈에 익은장면이 실사화되는 재미가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