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14 21:37
또 징징거리는 글 죄송합니다. 그런데 꼭 쓰고 싶어서요.
이번에 회사 생활이란 건 다시 체험해보니, 전 직장이 얼마나 꿀이었는지 알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날로 먹었다고 할까)
A사와 B사 어딜 갔냐면,
둘 다 갔습니다.
그런데 A사는 적성에 안맞아 하루만에 나와버리고(저같은 사람이 또 있겠죠.)
B사에서는 야근이 있더군요.
전에 다녔던 회사에서는 야근이란 개념을 이해해본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면접 당시엔 야근 이야기를 많이 안 했거든요. 그렇게 많지는 않을 거라 했어요.
그런데 실제로 겪어보니
차라리 퇴근 개념을 7시에서 8시 사이로 잡는 게 속이 편할 거 같습니다.
금방 집에 갈 수 있을 거 같지가 않더라고요.
고작 이틀 출근했을 뿐인데도. 눈이 피곤하고 피로하네요.
출퇴근에 1시간 반씩 잡아먹는 것도 그렇고,
무엇보다 제 성격에 문의게시판 운영같은 걸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그래도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건 확실한데, 뭔가 분수에 안맞게 버겁다는 생각도 들어서 힘드네요.
수습기간 후에도 계속 다닐 수 있을지는 상사의 판단과 저 하기나름이겠으니 잘해야 될텐데 말이죠.
3개월 버티고, 또 1년 버티고 그렇게 버티다 보면 되는 걸까요?
또 딴 생각이 피어나려는 거 같아서 걱정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틀정도면 아직 적응되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입니다. 나중에 적응이 되면 이전 직장이 헬이고 이번직장이 꿀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습니다.
일단은 적응 될때까지는 참고 다니시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