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너무 너무 재밌어서 웃다가 죽을뻔 했어요.


이게 뉴질랜드에 여행가보셨던 분이면 더 재미나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사는 뱀파이어들의 리얼다큐로도 유명한 감독이 만든건데, 두 영화다 정말 재미 있습니다.


이게 막 슬랩스틱으로 웃긴건 아니고, 굉장히 심각하고 슬프면서도 웃긴, 뭐라 말할 수 없는 기분이에요.


제가 예전부터 흠모해오던 샘닐이 나와서 좋기도 했구요. 언제나 복잡하고 우아한 역할에 익숙했는데, 여기선 문자그대로 일자무식 노인으로 나오더군요.


얘기는 Up의 얘기가 많이 생각나는데, 아마 좋아하셨던 분들에게는 많이 어필할 것 같기도 해요.


뉴질랜드가 청정국가로 많이 알려지고 세상의 낙원같은 느낌이 있지만, 사실 학교가서 굶은 아이들, 컴퓨터가 없어서 숙제도 못하는 아이들, 이런 빈곤아동의 문제가 심각하고 특히 원주민(마오리)들이 많이 고통스러워하는 문제인데, 마오리계 감독으로서 이런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것이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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